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가 들려주는 교과서 밖 생생한 정치 이야기
미리암 르보 달론 지음, 이정은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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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가 들려주는

교과서 밖 생생한 정치 이야기

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유명한 여성 정치철학자인 미리암 르보 달론이

손녀의 질문에 답해주면서 탄생한 청소년 정치 이야기.


미리암 할머니의 손녀는 이제 14살 사춘기 소녀에요.

이런 나이에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니.. 아마도 할머니 역할이 컸겠지요.

이 책은 정치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했고, 예전의 정치는 어떠했으며, 오늘 날의 정치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있어요.




우리에게 정치는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는 정치 과도기에 살고있는 것 같아요. 늘상 내가 사는 바로 지금 이순간이 과도기라고 말은 하지만 요즘 정치를 보면 어이없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정치는 골칫거리이며 나와는 상관없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치부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우리는 정치에 무관심해서는 안돼요.우리 시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정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정치신념에 기인한 신뢰나 존경도 있고 그들이 내거는 정치적 입장이 우리의 의견과 맞으면 그들을 따르기도 하죠.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는데 바로 그들을 영웅시하고 개인숭배한다는 것이에요. 대표적인 인물로는 독일 나치의 히틀러, 소련의 스탈린,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있어요. 이와는 대조적으로는 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해 노력한 지도자들이 있어요. 프랑스의 영웅 샤를 드골과 남아프리카의 넬슨 만델라, 미국의 버락 오바마가 대표적이지요.


정치가들의 능수능란한 감언이설에 빠지지 않고 정치적 신념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과 정치인들의 시민감시가 철저해져야겠어요. 역사적 민주주의 말살은 너무도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음을 보여주니까요.





책에서 제일 관심 있었던 부분이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이라 여겼던 '기권'에 대한 이야기에요. 기권은 정치적 무관심이 아니라, 정치의 다른 관심의 형태라고 이야기해줍니다.


p.108

기권표는 투표 결과에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한단다. 그게 무관심의 표시든 일부러 한 선택이든 기권표는 '대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거든, 시민이 자신들을 대표하도록, 그러니까 선출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책임 지우는 시스템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말이야.


p.109

기권이 반드시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뜻은 아니야. 그건 시민들이 더욱 '비판적'이 되었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참여하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방식을 찾고 있다는 뜻이기도해.

하지만 표현하고 참여하는 이런 새로운 방식이 실제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겠지.





정치는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생각했는데요. 이 책을 보고 나니 정치는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그걸 위해 우리 개개인이 좌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더 느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정치란 가정,학교에서 늘상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우리도 알게모르게 실행해 왔다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규칙을 지키면서 지금 껏 살아왔던 그런 부분들이 정치였노라 이야기 해줄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리고 정치의 역사부터 민주주의까지 쉽게 설명해주어 쭉 살펴보고 나니 그간 안일했던 시민의식과 정치의식에 조금은 불을 지펴주어서 좋았어요.

정치에 주인의식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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