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우리를 강하게 해요.

친절은 우리를 강하게 해요 ㅣ 상수리 그림책방 7
소피 비어 지음 / 상수리 / 2019년 8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 귀여운 표지가 단숨에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친절은 우리를 강하게 해요를 아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었더니 단번에 알아차리고 읽어내려 가네요.^^ 글밥도 적고 주요 내용만 적혀있어서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그림도 예쁘네요.

이 책은 인사와 나눔과 배려를 통해 친절의 의미를 알고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친절이 반복이 되면 우리들 모두가 서로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커져서 우리들 모두를 강하게 한다는 이야기랍니다.

샘내고 시기, 질투하는 모습 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아끼는 마음과 태도를 지닌다면 우리의 마음도 건강해짐을 느낍니다. 또 이런 분위기에서는 결속력도 높아지겠죠.

서로 단합도 잘되고 응원하는 분위기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는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다가 작게는 가족구성원안에서, 넓게는 외부활동을 통해서 사회성을 심어 나갑니다. 또한 아이들 또래끼리의 사회도 경험하게 되면서 조금씩 아이들마다 철학이 생겨나죠. 이런 아이들의 마음에 <친절은 우리를 강하게 해요> 같은 건강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아이들의 마음도 든든하게 다져지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 상황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예쁜 그림으로도 쉬운 이해를 돕는 <친절은 우리를 강하게 해요>를 읽고 아이도 오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자신이 이런 친절을 베풀었던 일, 다른 친구가 했던 일, 엄마 아빠가 자신에게 베푼 친절의 고마움 등 아이가 그동안 보고 느낀 것을 이 책을 읽은 시간을 빌어 이야기 하네요.

저는 어쩌면 이 친절을 당연하게 여겨 아이에게 주입하진 않았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왜 친절하게 대해야 좋은지 서로 간의 친절은 어떤 느낌을 주는지 이야기도 해보았답니다.

독후 활동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을 준 <친절을 우리를 강하게 해요>는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하고 말귀를 알아듣는 3세부터 읽어주면 좋을 것 같고요, 스스로 읽기는 5세부터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부모가 많이 보여주면 더욱 좋겠죠?

혹시나 자기 표현이 서툴러 꼬집거나 할퀴는 등 다른 친구들을 아야하게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