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
정다이 지음 / 경향BP / 2018년 12월
평점 :
가끔씩 지치고 힘든 회사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왜이리 허전한지, 밥은 이미 먹었는데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물을 끓이고 라면을 먹기 시작한다.
책 "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 "을 읽으면서 내 삶, 생각을 저자 정자이와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어서 나에겐 마음 친구를 만난 것 같았다.
책에서 처음 만난 프롤로그를 통해, 책 제목의 뜻을, 저자의 생각을, 파악하고 그녀와 만남에 감사함을 느꼈다. 책은 그녀의 생각과 더불어 사진이 나와 있기 때문에 글과 함께 사진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으니 허전했던, 슬펐던, 힘들었던, 내 가슴과 마음에 힘을 선사하고 빛을 주는 것 같았다.
" 내가 가진 것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가진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편이
관계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p27 "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항상 내 기준, 위치에 맞추어서 실행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과를 내 위치와 맞는게 아닌, 위의 문장 처럼 실천하려 하도록 한다.
" 직장에선 돈 받는 만큼의 노동만 하면 된다.
그 외의 정신노동은 선택이다.p47"
나는 항상 어떠한 직장 생활을 해왔는지,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생각해본다.
항상 집에 와서도 업무나 직장내 인간관계 때문에 시간을 보내고 아파오지 않았는가.. 생각이 들었다.
이젠 책을 읽음을 계기로 나는 내 마음, 심리를 넘어서 삶, 직장내 관계 등을 다시금 조절하며, 필요한 일만 하기로 결심했다.
책은 단순히 "나" 뿐 아니라, 사랑, 가족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그저 삶이 흘러가는게 아닌 듯, 우리의 삶에서 조정과 회복이 필요하듯, 책을 통해 나는 위의 과정들을 회복 시켰다.
책 제목처럼 나는 다시금 라면을 끓이면서 책을 떠올릴 것이다.
"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경향BP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