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빈가녀 1 ㅣ 빈가녀 1
온유 / 케이오씨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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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게 가난한 집으로 전생한 장소완이 살기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아주 소금밭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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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눈에 띄는 행동을 한다면 요괴로 간주당할 수도 있었다. 옛 사람들은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도 있었고,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구실도 있었다. 신의 뜻,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대표적인 핑계였다.
장소완은 현대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야사
(*野史: 민간(民間)에서 사사로이 기록한 역사)
도 즐겨보았었다. 하여 그녀는 봉건시대에 대해 꿰뚫고 있었는데, 만약 장소완처럼 가난한 집안의 여자아이가 마을 사람들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다면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신분이 미천한 그녀가 마을의 규범을 벗어나는 태도를 보이면, 당장 강에 던져지거나 사찰에서 악귀 퇴치 의식을 당할지도 몰랐다.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소문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다. 현대에서도 소문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없었다. 그녀가 보기엔 폐쇄적 봉건 사회인 이 대봉 시대도 여느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장소완은 이제껏 봤던 타임슬립 소설들은 과거로 묻어두고, 지금을 충실히 살아가기로 했다. 이 시대에 영특한 소녀는 요괴 취급을 받을 수도 있었다. - P43

장소완은 장황하게 이런저런 구실을 늘어놓았다. 사실 그녀는 이 세상에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즉, 인간은 불가항력적인 운명에 따라 살아갈 뿐이며 이 세상에 자비를 베푸는 신이 있다곤 믿지 않았다. 정말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애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고통에 시달리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 P73

사랑, 물론 아름답고 달콤한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은 그게 없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었다. 마음가짐에 따라 오히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었다.
더군다나 이 시대 사람과의 연애라니. 그녀는 현대에서도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남자라고 닳도록 이야기해도 눈길 한번 준 적이 없었다. 그런 그녀가 과연 이 시대 사내를 사랑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에게는 착실한 사내와 가정을 꾸려 부부의 연을 이어 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노력이라 할 수 있었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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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머리를 맞대고 유 씨의 험담을 늘어놓다 보니, 장공주는 며느리와 한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과연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려면 백 가지 좋은 일을 함께하는 것보다 공범이 될 수 있는 나쁜 짓 하나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옛말이 옳았다. - P188

모두가 중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원하는 것은 필사적으로 쟁취하되, 원치 않는 것은 억지로 하지 마시길! 눈앞의 하루하루에 충실하시길! 그것이 중생하지 못하는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니까.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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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화위군가 10 (완결) ㅣ 소화위군가 10
화일비 / 청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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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호칭. 엉성한 대립 구도로인해 마무리 10권은 미흡한점이 더 눈에띄었으나, 번외편 2세들 이야기까지 웃으며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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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설신도 집안을 잘 따지지 않는 편이었다. 그녀는 가문이 어떠하든 총명한 사람이라면, 기꺼이 대화하고 교류하기를 좋아했다.
이들은 자신과 타인이 원하는 바를 분명히 알고 있으므로, 밉보이지 않고 타인을 조정할 줄 알았다. 또 스스로의 주관과 고집도 뚜렷했으며 제 뜻을 위해서라면 신분마저 포기할 줄 알았다. 이들은 타인의 비웃음을 한 몸에 사는 한이 있어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기꺼이 분투하는 자들이었다. - P86

"오늘에야 권력의 무서움을 알았어요. 말 한마디로 사람이 죽었잖아요. 저도 사람을 죽이라고 명한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이 절 모함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그 어멈은 그저 말 한마디 했을 뿐인데 결국 죽고 말았으니, 생각할수록 정말 무서워요. 군왕을 따르는 것은 곧 호랑이를 따르는 것과 같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네요."
소위 권문세가라는 것이 그랬다. 설령 제아무리 돈 많고 고귀한 신분이라 해도 결국은 신하였으므로, 군왕이 죽으라면 죽는 수밖에 없었다.
"무사태평이 제일이에요. 목숨을 잃고 나면 다른 게 다 무슨 소용이에요?"
- P244

속세의 권력은 늘 움직이기 마련이었다. 누군가 당신을 높은 자리에 올려놓을 때는 그만큼의 역할을 해 주길 바랐기 때문이리라. 당신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분수를 지키며 자리라도 지켜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파벌을 만들어서 제 편을 들어 주는 이들의 이야기만 듣곤 했다. 그 결과 자신의 권위에 취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는지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킬 능력도 없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졌을 때 바로 버려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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