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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26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17년 12월
평점 :
1년에 한번 출간 되는 이벤트 성 도서가 되어버린 [백귀야행]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일까?
현재에서 과거, 과거에서 또 다른 차원을 오가며 벌어지는 기묘한 사연들이 좋아서 이번에도 잡아오기~
역시나, 26권에서도 리쓰는 졸업을 못했다.
그리고, 활약도 많이 못했다.
졸업을 앞두고 절대 통과 해야만 될 논문 때문에 고민하는 리쓰.
교수의 조언에 자료를 찾아보며, 누락 투성이가 된 선배의 글도 읽어보고, 역시나 기묘한 일을 겪기도 한다.
죽은 자와 산 자의 결혼을 다룬 기담 시리즈의 단골 메뉴 ' 명혼 '이 등장했다. <일야화 一夜華>
얼마전에 읽은 글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었는데... 뭐, 어쨌든 남은 자의 아련함과 떠나는 자의 미련을 후회 없이 가쁜하게 떨쳐내는 부분이라 잘 읽었다.
있지 말아야 할 장소에 굳이 자리잡고,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수 많은 죄를 범하며 머무르려는 자들에 의한 희생을 다룬 <후사>를 읽으며 기분이 묘했다.
억울한 죽음 일텐데... 수호자 노릇까지 한다니, 이기적인 내게는 이해가 좀 안되는 에피소드.
"죽은 자는 죽은 자의 나라에서 잠들게 해 주시오..." 가 맞지.
그나저나, 아오아라시 요물~
장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잔머리도 굴리고.
리쓰의 졸업과 취업에 나의 관심이 쏠려있는 동안.
<인연의 복도> <케아라시의 발자국>을 선보이며, 작가는 또 새로운 인물을 투여한다. 그리하여, 뚜둥~ [백귀야행]은 좀더 장편이 될듯한 예감을 잔뜩 던져놓은 26권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