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말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착한 말. 

예쁜 포토 에세이를 선호한다면 추천~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주제를 나눠 편안하게 말해주는 타샤의 생활.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파종 보다는 지나가다가 커다랗게 구멍을 파고 한뭉텅이 가득 구근을 심고, 각각의 구획을 나누기 보다는 여러종류의 꽃들이 어우러지게 심는다는 그녀.

멋진 말로 포장 하기보다는 ' 정원을 꾸미고. 좋아하는 인형 극단을 유지하기 위해 삽화를 그렸다'는 말에 그녀가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유로움을 위해 맨발로 거니는 모습에서는 조금 고집스런 면모도 살짝 엿보이고, 옛 모습을 좋아해 직접 아마로 실을 꼬아 베틀을 하고 조금은 어둡고 위험스럽지만 촛불로 충분히 좋다는 소녀 같은 모습까지....

좋아하는 일상을 충분히 만끽하기 위해 거침없는 타샤의 면모에 여러번 감탄하며 읽었다.   

 

내가 읽은 두 편의 글은.

흔히 말하는 '영웅' 이나 '위대한 업적' 을 남긴 이들이 아닌, 정원을 가꾸며 자신이 선호하는 시대의 생활로 돌아가 평범하게 지내는 '타샤 전기' 였다.    [타샤의 정원] [타샤의 말] 을 통해 나는 즐거운 타샤를 읽었다.

 

누군가,

생각이 번거롭고, 편안한 생활속에 마음의 불편을 겪을때 읽는다면 좋을듯.

 

차 한잔 마시며 차분하게 타샤의 생활을 엿보고, 그림을 감상하며 그녀가 가꾸는 정원의 향기를 즐겨보길.   저절로 미소가 그려질테니까.

 

 

 

 남들은 어둡다 하여도 타샤 본인은 좋은 촛불 생활.

바람이 위태롭고, 아이들이 못 미덥지만 충분히 조심스런 몸짓으로 그 생활을 영위하는 타샤는 조금은 고집쟁이 같기도...

 

 

직접 만들어서 더욱 의미 깊은 인형 극단.

 한때 생활비에 보탬이 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는 '인형극단' 놀이.

어려서 부터 좋아하던 인형 놀이가 온가족의 여흥이 되고, 이웃의 위안까지 되다니 놀라움의 연속이다.    본인이 좋아하지 않으면 결코 하지 못 할 생활들.

 

 

수많은 꿈을 간직한 어린 타샤의 희망을 반영한 모습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인형의 집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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