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을 하려면 몸이 바쁘고, 마음이 분주해진다.

11월 가을이 한참 무르익다 못해 월동 준비까지 해야되는 계절.

게으름이 천직인 이 사람 조차 너무나 정신없다.   휘리릭~  휘릭~

 

항상 그렇지만,

역시나 그 뭔가를 탓하며 제대로 읽지 못한 변명으로 시작하는 11월 끄적임.

 

 

피에르 르메트르 [오르부아르]

재미있다는 리뷰 글들과 읽어보라며 은근히 권하는 이의 추천에 덥석 구매.

제법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며 도착한 책은 때마침 방문했던 지인이 먼저 읽어볼란다~ 라며 데려갔기에 절반쯤은 안도 하는중.   하, 언제부터 책 두께에 겁먹었다고...

읽고 있는데 재밌단다....  조금 걱정인게 그 지인과 나의 독서 취향이 아주 많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둘다 살짝 독취. 

그럼에도 나 조차 은근히 기대감이 상승한다.

 

 

덧,

지인의 손에 얹어 보낼때는 표지 조차 훌러덩 벗겨서 단촐하게 갔는데,

낙엽을 책갈피 삼아 꽂아놓고, 다시 내게 돌아온 글.

   "좋아~  재밌어~  빨리 읽어봐."   란다.   음.  읽어야지.

 

 

 

 

엘러리 퀸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XYZ의 비극] 스페셜 에디션을 갖고 나니 또 다른 비극을 같이 읽어야 될듯해서. 일단, 구매 먼저.

 

 

 

 

 

내가 그동안 너무 편안한 글만 읽어서 그런가,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엘러리 퀸의 <비극시리즈> 마지막 권이라는데 나는 이것부터 펼쳤으니, 다시 순서대로 읽어봐야겠다.

일단, 박물관은 추리소설의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소재고 희귀 서적의 자취를 쫓는 내용도 장르 불문 많지만, 내게는 처음 만나는 작가라서 호의로 읽는다.

설정은 재미있으니 순서대로 펼쳐진 글을 읽으며 추리와 무관하게 맹했던 처음과는 달리 두번째는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

 

 

 

 

안테 [나쁜관계 3]

로맨스 소설.   전 3권 완결~.

이제 완결되었으니, 연재 당시와 어떻게 다른지 읽어봐야지~

어장녀. 우유부단한 사람 정말 싫은데,  < 나쁜관계 > 인물들은 확실해서 좋더라~

그런데,

이미 알콩달콩 단짝이 있는데도 옆에 서성이며, 질척거리는 조연들 나오면 그또한 짜증.   안테 작가의 글에는 주연급 조연들이 꼭 그 짜증나는 짓거리를 하더만.   적당히 양념만 뿌리고 퇴장하면 좋겠구만.

 

 

 

 

 3권도 역시나 2중 표지~  전 3권 완결.

 

 

 

 

 

피숙혜 [노스페라투]

작가의 전작 [아몬]도 구매만 해놓고, 엉망진창의 인쇄 상태에 엄청난 실망감을 안고 읽지도 않고 있다.   강한 스포성 리뷰글에 독서를 미루고 있다는 변명을 뒤로....

 

소개글에 올라온, 무당집 딸래미 랑 내가 보이냐고 묻는 무명의 사연이 호기심을 잡아 당겼는데.... 슬슬 올라오는 리뷰.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3부 영주의 양녀1]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일단 <책벌레의 하극상>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 호기심에 팬북을 구매.  나,  덕후. 오타쿠 !

 

본편과 함께 보관하기 불편하게 사이즈 부터가 다르다.   얇은 노트 싸이즈.

아주 오래전 잡지를 구매하면 별책 부록으로 딸려오던 만화 두께....

물론, 제1부 1권 부터 제3부 1권 까지 표지 및 삽입 일러스트가 다시 한번 컬러로 인쇄되어 눈은 즐겁다만 부족한 점이 더욱 눈에 띄는 팬북이다.

일본 만화책들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은데, 추가된 만화를 맨 뒷장에 배치해서 일본에서의 인쇄 그대로 하든지, 아니면 편집을 제대로 해서 읽어보는데 자연스럽게 해야되는데, 편집이 상당히 부자연스러워서 매 페이지 넘김 할때마다 산만해 진다.

요즘은 아마추어도 그리 편집 안 하겠네요.  출판사 분.

일러스트는 어차피 봤던 그림들이라서 새로울게 전혀 없고, 추가된 <신전안내>는 즐겁게 읽었으나 <오피셜 팬북> 전체적인 만족도는 기대보다 이하였다.

 

[책벌레의 하극상 제3부 영주의 양녀1] 

권력에  날개 달고 신나게 일 저질러 주는 마인과 주변인들이 재미있어서 나는 3부, 4부가 좋고 5부가 제일 재미 있었다.   당연히, 이번에 3부1권 나왔으니 다시 한번 더 읽어보기~

인쇄술이 조금씩 발전해 가는 부분도 좋고, 상인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주는 마인도 역시나 좋다.   팔수있는 것은 다 팔아버리겠다는 각오로 보호자들까지 " 고객 님 " ~

 

 

 

 

 

 

 

 

 

CHIROLU 지음, Kei 그림

[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나는 마왕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 

우리들의 딸래미를 보면 저절로 미소가 만들어 진다네.

이글은 3권까지 딱 취향 저격 이였던 글이다.   물론, 지금도 좋지만 지난 권이 더욱 좋았던건 새끼 고양이를 이뻐하는 마음이였다고 할까, 작은 아이의 귀여움이 더 좋았던 걸까.  

여하튼, 힐링이 지난 자리에 연애물이 확 튀어나오는 바람에 읽는 즐거움이 조금은 낮아졌다.    그래도 판타지한 그곳 이야기는 여전히 흥미롭지만...귀여운 아이가 여인이 되어 사랑을 고민하고 있으니, 흐믓하게 읽던 내가 착잡해지는 구나.

 

라티나가 어쩌기도 전에 지레 겁먹은 자들과 치기어린 오만함으로 무조건 짓밟으려 했던 자들을 향한 데일의 전쟁이 끝나고, 다시금 안정을 찾아가는 현재.   이제는 라티나 보다 더 그녀를 의지하게 된 데일의 안전부절 거리는 모습에서 자꾸 웃음이 난다.   자비라고는 일절 없이 무섭게 칼날을 휘두르던 그 데일 맞아?

가족과 행복했던 유년의 기억들을 더듬어 보고, 추억에 젖어들기도 하면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라티나와 다시 만난 형제의 지난 과거를 아파하며 과잉 보호자 대열에 합류하는 자매도 흐믓했던 6권이다.   특히, 부모님의 만남이 짧은 에피소드로 나와줘서 더욱 훈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는 떠나고, 사랑을 나누는 이들만 남았네.

 

 

드라마 씨디는 잘 듣지 않아서 일반판으로 구매.

 

 

 

 

 

 

 

 

김차차 [약탈 마드모아젤]

 

 

 

 

 

 

 

향기바람이 [무채색 결혼]

여태 읽어본 글들이 거의 대부분 재미있어서 부담없이 구매한 글.

외로움이 싫고 '슬슬 결혼해야 될 나이'라는 이유의 그녀와 병마와 싸우는 어머니가 '아들의 안정된 결혼'을 원하기에 선을 보는 남자.

감정의 나눔보다 먼저 선을 보고 결혼한 그들의 결혼.  

 

그냥 내내 밋밋한 결혼 생활속에 조금씩 보여지는 성실함들이 정을 불러오고 사랑을 불러오는 이야기라 초반 마구 자극적이지 않아도  매끄럽고, 흥미로운 글이였다.

솔직히 이기적인 이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요즈음 지흔 같이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지...

복받은 남자의 사랑 쟁취기 쯤 되는 것 같다.

 

 

 

최양윤 [보이지 Voyage]

블로그 이웃의 다른 작품에 대한 리뷰글을 읽다가 어느 분의 댓글을 읽었는데, 읽은 글이 나와 비슷한 취향 같아서 파도타기로 구경갔다가 리뷰글에 솔깃해서 구매해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음....  뻔한 핑계 바.빠.서....

 

 

 

 

 

해차반 [옌데아의 봄]

심쿵하게 주는 적립금 이벤트에 그냥 지나치면 아쉬울 듯하여 덥석 구매부터 했다.

구매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리뷰글을 찾아봤는데 정보가 많지 않네.   천천히 읽어보기로~

 

 

 

 

 

차크 [목요일, 그날의 기억]

품절.

한참 뒤늦게 읽은 재미있는 리뷰글에 지난해 부터 출판사 홈페이지 재출간 투표에 열심히 꾸욱 눌렀지만.... 종이책 출간 소식이 없네.

이북으로 구매~

 

 

어딘가 잘린듯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글 인데도 불구하고, 재미 있었다.   재미 포인트가  콕콕~

http://blog.aladin.co.kr/777888186/9983789

 

 

 

정이영 [이런 사이]

소개글 읽어본후 궁금해서 이북 구매.

 

 

 

 

 

 

 

1권에서는 바른생활 맨, 교과서적인 표준 같은 인물로 보였는데,

2권을 넘어 3권으로 가면서 유교수의 괴짜스런 모습과 허당의 면모가 보이면서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에피소드로 인하여 더욱 흥미로웠다.

괜찮은데~~~

 

 

 

5권이 나왔으니, 역시나 예약구매~

매번 2권씩 출간해주길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단권이구나.

 

4권까지가 그동안 고래섬의 일상과 대하시의 서막을 여는 이야기 였다면, 5권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항해가 드디어 시작되어 기대감에 부푸는 두번째 파트의 오프닝이다.   여전히 웃음코드를 잊지않고 보여줘서 즐거운 만화 그 5권에 본격적인 게임 시작이다.

 

 

새로운 만남은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함께 본 꿈은

원하는 곳으로 바람을 불어주고....

 

나는 빨리 다음권이 필요해고~~~

 

 

 

 

 

 

 

 

 

 

 

 

[히스토리에]이와키 히토시

추천마법사가 자꾸 올려놓기에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찬란하게 빛나던 시절의 그리스.페르시아....  등등 이야기라고 하기에 신나서 구매.

이 만화 중독성 있다.  쭈욱~ 쌓아놓고 읽어야 한다. 

한권 펼쳐들면 연속적으로 다음권을 찾게 되더라.  각 부족( 민족 )의 특성과 전쟁, 분란을 그에 따른 관련 인물 조명하기, 무기 개발, 전술 등을 묵직함은 던져놓고, 가벼운 재미위주로 상당히 흥미롭게 엮어서 매력적으로 풀어낸 만화라 정말 대 만족~~~~

 

 

 

 

 

 

 

 

 

 

 

 

 

 

 

 

 

 

 

 

김태영 [순수의 시대]

 

#극성 엄마  #고무신남친  #직장로맨스  #사장님  #비서  #19  

 

연수의 엄마 양여사 참 요상하네.   빚내가며 큰딸한테 올인해서  집안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로 지독히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엄마다.    그런데, 또 미워할수 없는 캐릭터. 

시작은 짝사랑이고 몸을 나눴더니 어느새 역전.   매달리는 남자.    지루하지 않는 로맨스 설정에 19씬 까지  있어서 한번에 쭈욱~  잘 읽었다.  

 

* 와인 한두잔도 음주 입니다 *     음주 운전은  모두를 망치니까 하지 맙시다 ~   알겠니?   질투쟁이  장도하 씨? 

 

 

 

남궁현 [오늘만 사랑한다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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