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마냥 괜한 설레임에 꽤 자주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면서, 일찌감치 찾아온 꽃소식에 제법 길게 봄을 만끽했다.  

5월에는 어떤글을 만났었지~?

 

 

우에하시 나호코 <수호자 시리즈> 중에서 [정령의 수호자] [어둠의 수호자] [꿈의 수호자] 를 다시 만날수있게 되었다.    투박한 그림체지만 넉넉함으로 보듬어줄듯한 스토리에 반해서 몇번을 다시 봤던 애니메이션의 원작 [정령의 수호자]    뒤늦게 찾아본 글은 절판이라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놓치지않고 데려오기~

 

선지[용의 나라]

전작이 [정의 각인]이란 단하나의 정보와 평범한 인간이 용과 계약해서 뭔가 일이 생길거란 짧은 소개글만으로 덜컥 구매.

 

[타임 트래블러 2부 얼굴 없는 미인도] 윤소리.

솔직히 입이 거친 여주 별로인데...   1부를 구매했으니, 시리즈 다 읽어주겠어라는 마음으로 구매~

 

[나는 한편의 극을 보았다] 전유정

처음 들어보는 작가에, [우로]관련 꺼려지는 곳에서 나온 글이라  구매의사 없어서 예약기간 지나치고 잊고 있었는데, 하도 여기저기서 ~ 사이다 ~  사이다~  그러길래 궁금해서 구매.

심각하게 막히는 부분없이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풀리고, 감정소비 없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정유정 [종의 기원]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처럼 어려운 과제.   인간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 악 '을 깨운 것일까, 하얀 도화지 위에 어둠이 가라앉아 ' 악 ' 으로 오염된 것일까?

각종 범죄 세트가 판치는 요즘,

사회를 탓하고 남을 탓하는 여론은 너무도 싫더라.    전체적으로 이상해진 사회를 탓하기는 쉽겠지, 그러나 내 자신도 그속에 포함된 일원.    나는 잘하고 있는건지, 내속에 더불어 사는 ' 우리 '가 조금씩 사라지고 배려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희미해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

읽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힘이 쭉 빠지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글이였다.

http://blog.aladin.co.kr/777888186/8506777

 

 

 

 

 

 

[리커시블]요네자와 호노부.

폐쇄적인 지역 사회를 바라보는 중학생 하루카(외지인)와 어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개방적인듯 보여주지만 그 역시 과거에 묶여있는 린카(현지인),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희미하게 떠오르는 순간들이 두려운 초등학생 사토루의 일상이 어긋난 나무 계단처럼 조금씩 작은 소음을 일으키는 스토리.

감정적으로 과거에 얽매여 그들만의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기심과 외로움을 감추려고 그 속에 동화 되려 하지만 묘한 경계심에 어울림 조차 쉽지않은 소녀의 불안함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했던 내게는 매력있는 글.

 

http://blog.aladin.co.kr/777888186/8561970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

<빙과 시리즈>로 살랑 살랑하니 가벼운 추리물이 좋아서 작가의 또 다른 <소시민 시리즈>를 주저없이 선택.

초반 자꾸 자신을 숨기려들고 소극적인 고바토와 오사나이가 매력없고,  스토리도 너무 밋밋해 잠깐 구매를 후회 했었으나, 에피소드가 추가되면서 살짝 보이는 이 아이들의 본바탕에 " 왠 내숭~" 이러면서 읽고있는 나를 발견.    과연 녹록하지 않은 이들이 '소시민' 속에 묻어지낼수 있을런지~?    절대 아닐올씨다~

 

 

 

 

 

과연 이들이 의도한대로 '소시민'의 생활에 만족할까?   오사나이 스스로도 알고있듯 집념과 오기가 있는데, 가능할려나~

 

 

거봐요~

아무리 억누르려해도 본성은 저절로 흘러나오는 걸~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민음사에서 콜라보 에디션으로 내놓은 여성작가 3인방의 고전.     말이 필요없는 스테디셀러지만, 약간의 변화로 소장욕을 자극.

[자기만의 방]은 익히 들어봤지만 미쳐 넘겨보지 못한 글인데 이번에 내꺼로~

 

 

 

 

 

 

무라카미 하루키 [또하나의 재즈 에세이]

작가 이름은 보지도 않고, 누군가의 재즈 감상평인가 라는 단순한 의문으로 중고 구매해놓고 이제서야 읽었는데, 전작이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재즈에세이' 였다.

이전 [재즈 에세이]의 속편격인 짧은 에세이. 

26인의 재즈 뮤지션을 '와다 마코토'그림으로 표현하고  '무라카미 하루키'  한 페이지 감상 글이라 어떤 전문가적 해설이나 비평이 없는 간단 줄거리?

언급된 음악을 듣는다면 좋지~

그러나 글만으로는 어떤 여운도 크나큰 공감도 없는 그냥 휘리릭 책장 덮는 글.   " 그땐 그랬지... "     

 

[세상 모든 책장] 알렉스 존슨

독특한 책장, 소장하고픈 인테리어 책장들.

나는 책장에 얽힌 사연들을 기대하고 책을 구매했는데, 잡지 화보를 보듯 사진한장에 짧은 설명이 대부분이라 조금은 실망.

 

 

 

 

 

이마 이치코 [해변의 노래]

[백귀야행]으로 이마 이치코라는 작가를 알게되고, 단편들을 찾아 읽다보니 그 속에 ' 물 ' 에 얽힌 또 하나의 에피소드들을 찾아 보게 되었다.   [해변의 노래]역시 출간된지 오래된 만화라 중고로 구매했는데 이렇게라도 읽을수 있으니 좋네~

 

 

 

 

 

 

 

 

 

 

정찬연[힐다의 침실]

전작중에 [공녀의 노비]라는 시대물이 내 취향에는 괜찮았기에~  신성로마제국이 배경인 이번글도 기대감에 구매~    

 

가난한 (?) 영주 에리히와 세상에 무서울것 하나없는 발칙한 고아 처녀 힐다의 알콩달콩한 씨줄날줄 엮어가기~   재미있네.

13세기 배경으로 흥미로운 세계사 속으로 퐁당 빠져들 매력적인 스토리.

 

http://blog.aladin.co.kr/777888186/8547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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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D [크리스탈 로드] 2권. 3권.

아직 완결되지 않았고, 한꺼번에 읽을 예정이라 2.3권을 느즈막히 구매했더니, 마릭스 빨래판 일러스트는 소장 못함~

요새 기본이 5권이라 늘어지는 글이 많던데, 크리스탈 로드는 상황설명이 겹치는 부분은 없었으면 좋겠네.    

 

*****    6월 15일 추가 기록   

[크리스탈 로드] 종이책 환불 안내 공지 가  출판사 홈페이지에 올라왔어요.  

http://blog.naver.com/dncbooks/220737122128

 

그나마 시치미떼는 출판사도 있는데, 다소 늦기는 했지만 독자들에대한 예의는 지켜줬으니 다행.

출판사에 대한 짜증은 풀어버리는 걸로~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김지서

전에는 왠지 오글거림만 있을듯해서 패쓰햇는데, 이번에 외전이 나왔길래 관심 갖던중 로맨스소설 독자들의 반응이 대체로 괜찮아서 어디~ 어디~?   나도 !      군중심리로 구매.

 

 

 

[흰]한강

긴 사설로 불필요한 설명을 하려하지 않고,  '차미혜'작가의 사진과 '한강'작가의 간결한 글.

그녀는 우리에게 읽지말고 느끼라고 말하는 것일까?

 

 

[소년이 온다]한강

처음 출간되었을때 빌려 읽었는데 모 사이트 스마일페이 행사에 신나서 여러가지 책 구입하면서 결국 데려옴.   

잊혀질 글.  잊고 싶지 않은 글.   꼭꼭 씹어 간직할 글.    [소년이 온다]   남겨주고픈  글.

 

 

 

 

 

 

 

 

[아델라이드의 라 돌체비타]채하빈

공모전 수상작품이란 기대감을 내려놓고나면  적당한 유머에 재미있게 술술 넘어간다.  

외전 부록은  소책자가 아니라 달랑 4장 분량이라 받아보고 섭섭했는데, 본편 다 읽고나니 의외로 각 층별 짧은 사이드 스토리라 더 길었으면 늘어졌을텐데  괜찮네~ 

그런데,

계획 착착 잘 세우고 실패도 거의 없는 사건과 그 처리가 어려움없이 수월하게 해결되어서 다소 싱겁고 힘빠지는 스토리.  

영악하지만 얄밉지않고 행동력 있는 여주도 좋고 살짝 코믹 코드 들어간 점도 좋았는데,  악역으로 등장하는 성녀 수잔(수진)은 흔히 봐왔던 머리좋고 악랄한 악조라기 보다는 어딘가 엉성하고 구멍뚫린 캐릭이고~  너무 잘 풀리니 짜고치는 고스톱 같은 글.   

하긴, 각종 스캔들 메이커로 어리버리하던 그녀가 차원이동 했다고 갑자기 머리회전 빨라진다는 것도 우습기는 하겠네. 

막힘없이 잘읽었으나 다양한 설정들 속에 이야기가 살짝 붕뜬 느낌도 든다.

   

 

 

 

 

[사쿠라코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3] 오타 시오리

엉뚱한 사쿠라코씨의 매력에 빠져 3권도 go~

아무도 짐작을 못하는 깊숙한 곳에 감춰둔 연심은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나보다.  

시작은 학교 축제였고, 선의를 가장한 사쿠라코씨의 사심이 듬뿍 들어간 표본실 정리였지만.....

조금은 괴짜 같았던 학자의 옛시절이 애잔하게 남는다.    

 

 

 

 

 

 

 

 

 

[어덜트 베이비]달케이크

이렇게 나이차이 많이나는 연상연하 별로인데...

어쩌다가 감정이 노글노글한 밤에 로맨스소설 독자들의 평이 좋아 나쁘지 않으려니 기대감으로 구매.

잠을 자면서도 꽉잡은 옷자락을 손에서 놓지못하는 정에 굶주린 아이.   세상의 마지막 동아줄을 잡듯 지영에게 집착하는 완규의 모습이 어찌나 애닯프던지.   그에게는 유일한 가족애가 집착이 되고 사랑이 되어버린건 아닐까 노파심이 살짝 들었지만, 세상을 다 품어줄것 같은 예쁜 마음의 지영과 함께라면 앞으로의 인생여정도 계속 충만하겠지 싶다.

확고하게 자기마음을 나타내는 완규에 비해 초반 그에대한 사랑보다는 가족의 정이 더 깊숙히 차지했던, 지영이 완규의 생각대로 연인의 자격으로 바뀌는 부분은 조금 헐렁한 기분이지만, 대체로 훈훈하게 읽었다.

 

 

 

 

 

 

 

 

 

 

 

 

 

 

 

 

    

틴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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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6-06-10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탈 로드 1』의 『코르티잔, 매혹의 여인들』에 대한 저작권법 위반에 관한 공지

http://blog.naver.com/dncbooks/220732962418

아... 이런 진즉 알았으면 구매 안했을껄... 구매해놓고 한줄도 안읽어 봤는데 김빠지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