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구매 페이퍼 작성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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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이 더 크게 되는 날이 올 줄 나도 몰랐다.   잘 가 2021년 !     

아, 조금만 늦게 오지 그랬니 2022년!   그래도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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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시작은 전자책 구매로부터 열었다.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스페셜 에디션]

예전에 읽었던 글.   

나는 그 글 속에서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    

반 고흐 그림은 또 좋아라 해서 고급진 스페셜 에디션은 장바구니에 넣어 놓고 미적미적 .   

어랏,  하나 둘 올라오는 구매 후기에 팔랑팔랑.    어차피 데려 올거 품절 전에 데려 오자면서 결국 구매 했다.    

오~  좋잖아~  쓰담쓰담.    


 



희행 [교랑의경]

그들 눈에 부족하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비와 가문으로 부터 냉대 받고 자라난 이의 반전 인생기.   

적당한 판타지와 한의학의 접목.  중독성 강한 스토리에 잠을 잊게 만들었던 중국 소설.     

시대를 거스르는 타임슬립.   환생.  


초반 서서히 의식이 돌아오는 모습에서 애잔함이.  

부추.가면...등등 적당히 사기꾼 스럽지만 또 실용적인 의술(?)이 보여주는 재미와 팽팽한 고무줄 끄트머리에서 곡예 하는 듯한 상황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던 만능녀의 차분하고 멋스런 이야기다.   

이 글에서  나의 욕 받이는  친가 와 외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던 놈들.   근데, 주가 외숙모랑 외삼촌 너무 웃겨~  그래서?   좋았다고.   두 번 세 번 읽을 거라고~


과연 현대인이 최근 유행에 맞게 쓴 글이다 싶은 먹방.... 등등 총 25권의 글이 지루하지 않게 읽혔던 글 이다.  



 




희행 [고십팔랑]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내게는 좋았기에 한방에 세트 구매후 읽음.  

총 9권이라서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 짧은 편이다.   

[교랑의경]과 같은 세계관.  비슷한 등장 인물들의 다른 버젼 이랄까. 

  

명품 약제를 만들어가는 포제사 일을 하는 <회귀자>의 워킹 스토리?     이 글 역시 적당히 유머러스하고 짜임이 좋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여전히 기인도 나오고 너무 잘 풀려서 살짝 맥이 빠지기도 했으나  '소설 이니까~' 하며 너그럽게~ 넘어가기.   

어느새 내게  희행 작가는  " 앞으로 믿고 보겠어~ " 보증 수표.



 

 




윤진아 [사마귀가 친구에게]   


글 분위기에 쉽게 녹아들지 않았던 초반 1~2권.   

파스텔로 그린 듯 보여주는 옛 시절이 눈에 보이는가 했더니, 어느새 고구마 먹는 듯 답답해지던 부분을 거치고 나니 막상 3권부터 '어무나~' 좋았다.   

 

부모조차 먹물 한 방울 튀었던 것처럼 잊더니, 안스에겐 전부를 걸고 매달리는 모습이 참으로 애달프고 고집스럽던 티티라.  

쿨 하구나 했더니 악착같이 맹목적인 모습에서 끄덕이다가 다시 또 고개를 흔들게 만들며 글 전체를 이끌어가는 그녀가.    

때론 [사마귀가~]의 안티 였고, 또 때론 기둥 이였던  제법 묵직한 이야기.     


티티라를 따라가며 현실과 마법.   마치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듯 했던 [사마귀가 친구에게]는 아마도 두 번 세 번 읽어야 내 손에서 놓아 질 글 이였다.   

 

 



 



공유 [석화지]  

 

또 중국 소설.  로맨스 소설을 여기서는  언정 소설이라고 부른다나?

어쨋든.     이번에도 또 중국 사극 드라마 같은 글을 읽었다.   

총 18 권.   현대에서 과거로의 타임슬립.  환생.   


평화롭게 여유작작 살고싶었던 화지의 가문 재건기.    가상 시대여도 옛 고대라는 점에서 여인의 몸으로 겪는 속박은 여전했으나,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혼인을 포기'하고 가문을 위해서 할 일도 많고 능력도 많고....   

호신술이 무협이 되어 어...어.......어?    

열심히.  사람을 아끼고.  내실을 다져가니까  사랑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고 명예가 저 홀로 높아지는 화지 이야기.   

화지의  한결 같은 모습에 시녀들이  혼인 하지 않겠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니까.    

먹방을 장사로.   어쩌다 보니 정치로.  또 어쩌다 보니 권력으로 이어지는 글 이지만, 시원 시원하게 잘 읽히는 매력있는 글이였다.   


   




월인가 [사가황후]


궁중 이야기 답지 않은 가족 드라마 같은 느낌.   

물론, 여기도 온갖 계략이 판치고 살얼음 판이다.   

마음 아픈 어린 희생자들이 나란히 줄 서서 자꾸만 모든 일이 다 좋아지는 만화적 결말을 원하게 한다.  그저 영안궁에서 가족과 오래도록 있기를 바라는 대황자, 공허한 눈에 세상이 비추게 되었으나 마음 한쪽이 서늘해지는 옥요공주,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악의에 노출되어 존재감조차 희미해져 버린 옥분공주 ....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다정한 연주자 교방사 왕묵언.   이들을 생각하면 무겁고 안타까워 진다.        

그런데.    

그 한복판에서 사녕 혼자 평화로워~  

그동안 읽었던 중국 소설은 대부분 기합이 잔뜩 들어간 글이 많았기에 이 글도 '흑막 누구냐?'  도끼눈으로 읽기 시작하다가 서서히 힘 빼고 즐기며 봤다.   다시 또 읽었는데 두 번 다 재미있게 봤다.     

어화원에서 황제가 사녕을 눈여겨본 이유가 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잘 살고 있겠지만 뒷이야기가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으나 어려서 많이 돌아 다녀본 사녕이 최후 승자~





휴우가 나츠 [약사의 혼잣말10]


읽던 글  그 후속편.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1]     


3월이 거의 다 되어서 출간하면서 달력?   

얼핏 공개된 정보로 보면 이미 본 책 표지 같은 일러스트에 너무도 평범한 편집의 달력이라니... 패쓰.   여기 1인은 그런 후진 달력 싫다.   그냥 책만 보면 됐다.    


책 받기 바로 전에 올라온 출판사 블로그 공지.    보너스 만화 소 제목이 오류라고 한다....  역시나  실망스런  길찾기 스러움 이구나.    

막상 받아보니 역시나 오타 투성이.  이름 바뀌고, 권 초반에 이미 나온 글인데 후반부에 또 나오고....   엉뚱한 인물로 잘못 표기되고....   어쩔거야.   정말 성의 없는 번역. 편집.   


근데 !

역시나 책벌레의 하극상 5부는 좋을 수 밖에 없다.    재미있잖아~ 

신의 가호로 인해 여유롭다 못해 넘쳐나는 마력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채집지 사냥. 채집이 어느새 도시락 싸들고 가는 피크닉이 되고 한가로운 책 읽기가 되는 행복한 일상이 좋고, 기필코 통과해야만 되는 절박한 문관 시험이 힐쉬르와의 공동 전선이 되어 프라우렘 압박으로 바뀌는 현상 등등 웃음이 절로 떠오르는 시간 이였다.   





 


윤슬 원작/ 리노 만화 [황제의 외동딸]  

설렁 설렁 느긋하게 나온 가출 여행이 아슬한 모험으로 바뀌는 11권.    

성장한 아이들의 두근거리는 연심.  

숨어있던 어둠과 부딪히는 위태로움 등으로 뒷이야기를 외치게 만들었다.   어랏, 나 소설 원작 읽었는데?    


 


 




츠쿠시 아키히토 [메이드 인 어비스 10]

하.....

어둡다.   여전히 유머 있고 재미있지만, 그 무거움에 조금은 힘든 글 읽기다. 


 


 



그리고.  

구매한 알라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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