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R쿤츠 [어둠의 눈]


그는 단지 추리.스릴러. 작가로써 "재미 글"을 썼을 뿐.   

지금의 상황들이 이 장르 글을 "예언"이라 홍보하네.....

90년대 초반에 작가의 글을 엄청 좋아했던 1인으로 그의 글은 반갑지만, 좋지않은 현상에 호들갑스런 홍보는 진짜 별로다.    









모리 카오루 [신부이야기12]


꽉 채워진 둥근 다이어리에 갑작스럽게 시간의 공백이 생긴다면?

급하게 서두르는 여로.   '우리'로 일궈가는 세상살이는 타인에게 벌어진 뜬금없는 사연으로 나의 발이 묶일 수 있고, 누군가의 기쁨이 나의 미소가 되어주기도 하는 사연이 있다.    귀여운 공상과 소소한 수다로 정을 나누는 이, 한낮의 꿀잠을 누리는 이... 모두에게 잠깐의 여유는 부드러운 비타민이 되어주는 <한가한 날>로 가볍게 시작되는 [신부 이야기] 12권이다.  

 

긴 머리 여인의 에로틱함과 늦은 밤 부부의 시간을 방해하는 아이는 어디선가 읽은 것처럼 '경쟁자가 생기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본능' 설이 딱 들어 맞는 걸지도... 유쾌하게 읽은 <머리카락> 등등.   여전히 구석구석 살펴보는 만화답게 세심하고 따뜻하다.   내가 특히 잘 읽은 부분은 12권 마지막 에피소드 - 제 86화 - <오랜 관계>.       



그래.

난 분명 쓸쓸했던 거야.

주위의 것들이 갑자기 멀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행복한데도 왜 그럴까 했거든.

남편하고도 자주 얘기 하지만, 낮에는 집에 없을 때도 많고...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여자들끼리 얘기하는 거하곤 달랐으니까.



역시 제 말이 맞았죠?

혼자 있으면 사람이 이상해진다니까요.


-  [신부 이야기12] 본문 p164 중에서 



온몸에 걸친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솔직하게 벌이는 그녀들의 누드 토크는 꽁꽁 싸매고 감춰진 것을 풀어주는 숨트인 장소로 선택된 대중 목욕탕에서의 소중한 시간들이, 어쩌면 오랜 옛날 우리네 우물가 풍경과 똑 닮았기에 소박하고 왠지 소란스러울듯 정감넘치게 펼쳐지는 그 공간을 떠올리며, 나는 다시 다음 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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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6]


마인에게 휘말리는가 아닌가로 그녀의 사람들인가 아닌가 판명난다 !




읽고 난 후 짧은 감상 끄적끄적~   ☞https://blog.aladin.co.kr/777888186/117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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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하라 레키 [소드 아트 온라인23]



 



 




루나 [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


출판사 블로그 소개글 읽어보니 만만하지 않은 소재가 제법 등장할거 같아서 구매.   


 



여기 자연을 낳고 키우며 세상의 균형을 마춰가는 정령이 있다.   거기에 몰려들어 혜택을 맛보려는 인간도 있으나, 새벽이 있으니 낮과 밤도 있다.     

살아서는 빛이 되고, 죽어서는 어둠이 되는 존재 역시 정해진 삶과 죽음이 있으니.... 마치 살아서 베풀어준 그 모든 것을 거둬가는 것처럼 닿기만해도 죽음에 이르는 저주는 경외와는 또 다른 무서움을 남기는 정령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너덜너덜한 몸으로 지쳐보이는 어린 소녀와 노인의 여행.      

정령의 죽음은 모든것을 삼켜버리는 저주를 낳지만,  때론 아주 특이하게 내성을 갖고 정화하며 그 영혼을 인도하는 이들이 있으니 정령의 죽음을 공양하는 이들을 '송혼사'라 한다.   


1권은 <작열하는 송혼사> <먹자주빛으로 물든 호면> <재계의 사원> <불나방에게 빌다>  4개의 에피소드 총5화로 구성되어 신비로운 정령과 그 영역에서 자리하는 인간들과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탄생을 낳는 죽음의 이야기로 아직은 너무도 미숙한 송혼사가 온힘을 쥐어짜는 장면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신전에서의 정화의식을 보면 특히..    그럼에도 이 판타지는 뭔가 가슴을 살랑살랑 건드리는 글이다.    부모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저주에 맞서가는 그들이 애처롭고 따뜻한 이야기 [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1]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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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수국은 

겨우겨우 살아남아 

앙상한 가지에 살아있는 시늉하느라 몇잎 붙어 있을 뿐인데.

프로의 손길이 닿은 이 아이는 벌써 활짝이구나.






너희가 

어찌 지내든지.

내게는

기지개 펴는 시간이다.   

그러하니

나는 피어 나련다? 


나의 봄 맞이는 

마당 앞 오가


매화 와 벌은.

근접 거리.

         :        

우리는

아직도 사회적 거리.

 +





 


<에티오피아 시다모 난세보>

봄을 기준으로 산미가 있는 시다모를 더 마시게 되는데, 마침 새로 나왔으니 마셔보려고 구매~

 



덧~~~~~~~~~~~~~~~~~~~~~~~~~~~~~~~~~~~~~~~~~~~~~~~~~~~~~~~~~~~~~~~~~~~

4월 15일 투표일에 앞선.

사전투표 .  

4월  10일, 11일. 와우~ 이틀이나.

마침 볼일보러 나가는 김에 주민등록증만 챙겨서~


집 마당을 넘어서 

좀더 멀리 밖에 나왔다.  

뚜둥~ 

간단하게 사전 투표 하고.

공적 마스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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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드라이브~ 

남의 동네 지나다가.  

공터에 세워놓고 

창문만 열어 그대로 앉아서 한장 ~

안전벨트만 풀고 .  

미리 내려온 텀블러 커피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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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며 마시니까 무지하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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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의 목적인 볼일 보고 조용히 귀가.

뭔가 아쉬운듯.   

마당 잡초 몇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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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별이랑 2020-04-22 23:53   좋아요 1 | URL
목욜인데 지나가고, 주말이라서 공적 ㆍ투표 해치웠어요. ㅎㅎ
저도 최근에는 온라인 꽃시장만 들락거리고 책은 거의 던져놨어요.
팬더님 우리 다른건 다 필요없고 무조건 잘드시고 면역력 빠방하게 건강 챙기며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