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아키미 [다녀올게]

<바닷마을 다이어리> 9권 완결.

 

 

 

 

 

 

 

작은 지역에서의 소소한 나눔과 일상들이 꿈속에 펼쳐진 수채화 같으면서 적절하게 현실적인 부분을 끼워놓은 작가의 감성에 번번히 감탄하며 읽었던 자매들의 사연이 9권 [다녀올게]로 완결 되었다.

 

배경무대가 크지도 않으면서 늘어짐이나 자기복제 없이 매회 새로웠던 글.   

글 시리즈 중에서 몇권째 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친구들과 매실을 따고, 잔멸치를 나눠 받았던 회차가 평범하게 서민적이라 제일 먼저 떠오르고, 시리즈 제목답게 바다를 배경으로 뭔가 간질거리는 소재들에 몰입해서 봤던 <바닷마을 다이어리>.  

 

누구나 각기 다른 이유로 안고 있는 불안감, 사랑받는다는 확신에서 오는 자신감.   그리고, 밖에서 볼때는 완벽해 보여도 저마다 가슴속에 엉성하게 뚫려있는 구멍들을 보여주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이 네자매를 통해 오밀조밀 보인다.    

 

내가 좋아했고 계속 좋아할 수 있는 글로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어쩌면 자매들과의 관계처럼 잘 어우러질수 있었을지 모르는 과거의 어색했던 형제 이야기 외전까지...

 

 

 

 

 

 

나이먹은 티를 내나보다..... 다음 작품도 아날로그 감성을 끼워놓는 글이길 기대해본다.

 

 

 

 

 

행복이 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도 누군가를 걱정하고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치고,
일하고 먹고 함께 웃는다.
그런 시간이
그저 소중하다.

p 67~ 6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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