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의 엽서

 

 

 

 

 

검열 직인 과 때 묻은 글....

유독 많은 부모님 전상서 등을 사진으로 읽다보면 저절로 숙연해진다.

미처 기나긴 편지로 사연을 전하지 못할 때는 짧은 엽서로 대체하고, 그 대신이라 할 수는 없겠으나 정갈한 글을 꾹꾹 눌러가며 가족의, 지인의 안부를 꼼꼼히 묻고 전하는 글에서 인간 신영복이 엿보였다.  

다만,

그와 함께 정을 나눴을 누군가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듯한 기분에 나는 이 글들을 꼼꼼히 읽지는 못했다.

 

 

 

 

내 어린 소녀시절

추억의 노트 속

친구들이 적어놓은 글을 보는듯 예쁜 글씨...

 

 

 

겨울 다음은 봄...

 겨울에 강해졌다.....라니.

순리에 따라 가을 다음 겨울이 온게 아닌데,

갑자기 맞딱뜨린 그 계절은 더욱 스산 했겠지.

 

 

 

 

 

 

새장속에 거울...

막힌 공간에서의 시간은 얼마나 길었을까?

몇편의 글을 읽다보면 조금씩 바뀌는 그의 글씨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프리쿠키 2018-10-09 14: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사보고 싶네요~

별이랑 2018-10-09 18:41   좋아요 1 | URL
글을 사진으로 읽느라 좀 불편하지만, 그만큼 생생한 말씀들이기에 북프리쿠키 님 께서도 역시나 좋아하실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