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그림으로 정감 넘치는 요정들의 소박한 생활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다시 만난다. 

 

너무 많은 비로 세상이 온통 물바다로 변해버렸네.   귀여운 가분수의 퐁당퐁당 수영 <수영복의 하루>.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은 반가우면서도 어색하다.   츤데레는 이런거?  < 장미와 가위>, 있을건 다 있는 요정들의 세상.  <여행자의 옷> <깊은 밤의 바> <사부와 벽돌>.

좋아서 하는 일도 계속해서 쌓여가다 보면 피곤하고 지쳐간다.   누군가의 진심이 와닿을때 옅게 퍼져가는 행복지수에 공감하는 부분 <사서의 노고>이다.   다음으로, 강압적이지는 않았나, 잘하고 있는가 되짚어보게 되는 글은 <남매와 일>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마음을 감추는 일이 빈번해지고, 인사가 적어지는 것 같다.  

고마워, 나의 형제들.  나의 사람들...

 

그리고, 잠시 부러웠던 글.

담 없는 시골집가듯 불쑥 들어가도 그러려니... 하는 그곳은 지금은 만날 수 없는 판타지가 되어버린 과거를 다시 보는 것 같았던 에피소드 <조개 소리>.

 

나는 지금, 하쿠메이와 미코치가 먹고 있는 조개구이가 부러운게 아니라, 이웃을 경계하기보다 따뜻함이 흐르고  마음으로 마주하던 바로 그 시절이 그립다.

 

 

[하쿠메이와 미코치 6] 읽는동안 파릇파릇 기분좋은 시간이였다.

 

 

 

 

 카시키 타쿠토 [하쿠메이와 미코치6]

 

요정들 세상.   아기자기한 만화.   애니메이션 제작.   힐링.

소박한 요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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