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 중·고교 세계사, 24가지 논제로 깔끔하게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5
박숙현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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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 서술은 서술자의 관점과 역사관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역사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어떤 사관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 할 수 있는 교과서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파동에서 이미 경험해 봤습니다. 친북이냐 아님 친일, 친재벌이냐하며 정치적 의도로 교과서가 정략싸움에 휘말렸으니까요. 따라서 학생들이 어렸을적 부터 올바른 지식을 함양하여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데요.

 

이번에 읽은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은 세계사의 흐름에서 굵직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24개의 쟁점사항들을 논제 삼아 토론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4대 문명에서부터 십자군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에 대한 배경지식을 충실하게 담아 세계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주입식이 아니라 하부르타 교육 형식을 취해 꼬리에 꼬리를 물도록 여러가지 지식을 터득하고, 스스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하부르타는 유대인 전통 교육방법으로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통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 표현할 수 있어요.

 

더이상 역사 과목은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무작정 외우려한다면 세계사는 그저 재미없는 어려운 과목으로만 치부되기 일쑤겠죠. 저자가 지적했듯이 방대한 양의 정보 때문에 세계사 공부를 아예 포기해 버리는 세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들이 교육현장에서 가졌던 고민들을, 세계사 토론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살아있는 역사 공부를 제시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특히, 역사 과목의 수행평가나 토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거라 확신합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역사문화적 지식을 넓히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 글로벌한 인재를 선호하기에 입시 또는 취업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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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 - 한 권으로 읽는 오천년 중국왕조사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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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동양의 여러 나라에 절대적이었을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끼친 중국사상. 물론 지리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이유는 다가 아닐 것입니다. 각 시대와 나라를 대표하는 사상의 흐름을 통해 중국 왕조 5000년사를 살펴 봅니다. <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입니다.

이 책은 한족의 창조설화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책에 따르면 중국은 신화의 개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노신은 한족이 살던 황화 유역이 수시로 범람하여, 이를 이겨내르라 무엇보다 실질을 중시하다 보니 신화를 축적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중국 사상은 현실주의적 성격이 강한가 봅니다.

 

삼황의 선두였던 여와와 복희가 우주의 기본 원리를 음(--),양(-) 론에 두고 팔괘를 만들어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 음양론을 뿌리삼아, 주나라의 문왕이 주역을 집대성한 것이죠. 이런 흐름을 타고 춘추 말기에 노자와 공자를 필두로 제자백가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동양 사상의 원류가 되는 도가와 유가 사상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남노북공. 노자사상은 남방을 중심으로, 공자 사상은 북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퍼져 나갑니다. 공자가 인륜의 도를 말했다면, 노자는 천지자연의 도를 말합니다. 유가는 入세적이며, 공동체 위주인 반면 도가는 出세적이며 개개인의 안녕 중심입니다. 두사상의 성향이 각기 반대이지만 상호보완적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상의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어 주자가 불가와 도가의 사상을 수용해 성리학이 탄생하게 됩니다. 과거 유가의 사상이 현실주의적 성향이었다면 성리학은 형이상학적 관점이 부각되게 됩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시대적 변화속에서 변하지 않고 머물러 있다면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존 것을 유지하면서 진화 발전하는 것은 도태되는 것과 다르겠지요.

 

5000년 동양 지혜의 정수인 중국 사상사와 기나 긴 중국 역사를 이 한 권에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간간히 서양 사상과 비교를 통해 서양 철학을 엿볼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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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성공법칙 - 일터의 고민이 해결되는 순간 인생의 문제도 풀린다
데이비드 브렌델.라이언 스텔처 지음, 신용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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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철학자중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손에 꼽힐 정도일 것입니다. 이 책 <소크라테스 성공법칙>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오늘날 경영현장에서 문제 해결에 적용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2년 구글이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처럼 말이죠. 과연 2500여년 전의 오래된, 고리타분한(?) 이론을 최첨단 사회에 적용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대사회는 과학만능주의로 윤리보다는 측정을 선호하고 데이터나 숫자를 숭배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기술발달로 지식수준과 삶의 질은 향상되었지만 과학적사고가 남용되고 숫자와 엄격한 절차 속에 인간의 고유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닭장실험으로 볼 수 있듯 결국 생산성이 침제되고, 공격성이 증가해 서로 할퀴고 쪼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시면 뉴스기사들이 떠오르실겁니다.


저자는 이러한 비인간화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면서도 그 대안으로 소크라테스문답법에서 찾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문답법은 3단계로 생각, 대화, 창조 과정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과정들은 서로 긴밀하게 의존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복합니다. 그리하여 능동적 탐구를 통해 가장 인간적인 해결법을 찾아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불확실하고 가치관이 매우 급변하는 사회에서 <소크라테스 성공법칙>은 매우 유의미한 것 같아요. 그저 고리타분하고 퀘퀘한 과거의 죽어있는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대안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일과 인생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적용해 보세요. 분명 좋은 성과를 내실 수 있을 거예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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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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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하트2개에 미로가 그려져 있네요. 사람의 마음은 미로와 같다고 하잖아요. 알다가도 모르겠고.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복잡해보이기도하고. 그런데 오른쪽 하트에 표정은 눈물을 흘리며 시무룩하고 있는 반면에 왼쪽 표정은 활짝 웃고있어요. 많은분들이 인간관계가 힘들고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과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여 활짝 웃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하여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과 유튜브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저술한 책입니다. 그동안 방송과 유튜브에서 명쾌하고 재미있게 심리학을 설명해주셔서 개인적으로 팬이 되었는데요. 이번에 읽은 책 역시 타인의 마음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날 이렇게 괴롭히고 못 살게 할까. 왜 입만 열면 남과 비교를 할까. 그 또는 그녀는 어떤 이유로 프로잠수러가 되었을까. 남의 말은 안듣고 자기주장만 외칠까 왜 집착을 하게 되는가 등등 이해불가의 빌런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무척 유용했어요.

그리고 나 역시 상대방이 저로 인해 힘들어할 수도 있겠구나를 깨달았어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제 마음도 잘 다스려야겠어요. 그래서 제 자신을 지켜야 겠습니다. 인간관계로 힘드시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 타인의 마음을 꼭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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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 - 범죄학자와 현직 경찰의 대담(對談)한 범죄 이야기
이윤호.박경배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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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셧다운 기간이었던 2020년 한 해에만 경찰에 112신고를 한 건수는 1,829만 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년도에 비해 조금 감소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1,800만 건 이상이 신고되었다고 하네요. 정말 놀라웠어요. 코로나로 인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행사나 사적 모임 등이 제한되고, 많은 부분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었는데도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였다니, 정말 놀랄 노자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은 범죄학자 이윤호 교수와 현직 경찰인 박경배 경위가 함께 나눈 대담을 통해 코로나 펜데믹 30개월동안 일어난 범죄들을 분석하고 있어요. 특히, 이 시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범죄 유형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소년범죄, 음주사건, 보이스피싱, 극단적 선택, 스캠 범죄, 외국인 범죄, 스토킹, 이웃간의 갈등 이렇게 총 10개의 테마로 '관계의 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뉴스로 접한 범죄 사건들도 수록되어 있어 그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 지고, 진화하는 악성 범죄들을 보면서 혹시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계셨다면 이에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저 남의 일이겠거니 하며 물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그동안 무관심했었거든요.

그리고 분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 밝혀주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경찰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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