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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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태껏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 모르고 있던 내용들을 이제는 투명하게 잘 알게끔 주지시켜준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필히 도움되는 서적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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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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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벌거벗은세계사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가끔 TV에서 강의로 접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도 접하니 다시 한 번 반가웠다.

게다가 교보문고 출판이라니.. 대형서점에서 출판을 하여 신기했다. ㅎㅎ

책도 두꺼워서 도전해볼 만 하다.

기대감을 잔뜩 안고 읽기 도전!!!









이 책의 지은이는 tvN 제작팀과 각 대학 교수님들이다... 음.. 우리학교 교수님은 안보이니 약간 아쉽지만(??) ㅎㅎ 근무했거나(?) 친구학교(?) 네 교수님들은 보이니 나름 반갑...(??) (이건 아닌가...ㅎㅎ)


역사를 위주로 다룬 책이니만큼 역시나 사학과 교수님이 주를 이룬다.


난 사학과 출신은 아니라서 음 들은바로는... 사학과는 역사+한자도 익혀야 한다는데...











목차는 이러하다.


책이 두꺼울뿐, 목차는 간략한데, 한 주제당 페이지 분량을 많이 차지한다.

그만큼 굵직굵직한 분량을 많이 차지한다는 뜻이다.

이중에는 아는 내용도 꽤나 있어서 내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동양철학은 언제나 봐도 재밌다. 새롭진 않은데...솔직히 중문과 출신이라면...

한 200번은 봤지 않았나 싶다만...(??) 

그냥 볼때마다 새롭고 재밌다...

개인적인 취향을 듬뿍담아 한 페이지를 장식해봤다.

항우가 얼마나 거대하고 대단한 인물이며, 유방이 얼마나 졸렬하고 치사한 인물(??) 이지만 머리는 비상한 인물이며 난 인물(?) 인지를 알려주고.. 진나라 출몰에... 뭐 하여튼 재밌는 주제다. 춘추전국은 언제나 봐도 새롭고 재밌지 않은가 ㅎㅎ 게다가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기까지....

한 360번은 되뇌인것 같은데도 재밌다. 역시 중문학도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실제로 방송국에서 강의를 듣는다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상당히 아쉽다. 











앞서 너무 중국 역사 내용만 담은 것 같아서 러시아나 일본 내용도 담을까하다가 마침 반가운 인물이 있길래 나름 좋아하는 체 게바라를 담아봤다.

이 인물에대해서 배워본 적도, 배울 이유도 없어서 혹여 일부러 찾아 본 적도 없어서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이번 계기로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기쁘다. 정확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되겠다! 아니면 방송에 나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을 참고하도록! 후훗! 


말그래도 "벌 거 벗 은 세 계 사" 아닌가. 거의 사실 그대로를 노출시켜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여태껏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 모르고 있던 내용들을 이제는 투명하게 잘 알게끔 주지시켜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필히 도움되는 서적임이 틀림없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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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차린 식탁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우타 제부르크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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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음식문화를 가볍게 엿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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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차린 식탁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우타 제부르크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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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인문학 #인류가차린식탁



굉장히 흥미가 가는 표지다.

제목만 잘 지어도 50%는 성공한 거라는 속설이 있는데.

오... 인류의 食 문화 발전에대해 다루는 책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러하였다. 

물론 거기에 플러스로 역사까지.









작가와 옮긴이의 소개는 이러하다.












목차이다.

목차는 한 편만 실어봤다.

나라마다 특색이 있는 요리가 담겨져있다.

흥미가 가지 않은가?








기원전 1만 1000년경에는 매머드스테이크를 먹었다고 한다.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굉장히 질겼을 것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된다.

당연히 인류는 발전해왔지만 그 옛날에는 우리의 치아가 아닌 '이빨' 이었을테니

매머드 고기쯤이야 씹을 수 있는 정도였나? 싶다.


그땐 매머드 뿐이었겠어? 이런 느낌...


매머드는 보통 예전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만 접해봤지

이미 멸종됐다고 전해져 실물로 본 적이 없는데

매머드를 고기로 잡아먹어서 멸종(?) 되었나...라고 생각하기까지.


음... 그랬구나. 매머드를 먹었구나. 인류는 도구를 쓰게 된 게 참으로 신의 한 수다.










훠궈는 어떻게 보면 ... 우리나라의 부대찌개와 비슷한 느낌의 음식인 듯 하다.

훠궈도 전쟁중에 만들어지다니...

어쩐지 먹으면서 뭔가 중국느낌이 안난다했거늘 유래가 몽골음식이었구나.

양고기를 삶을 시간이 없어 얇게 썰어 물에 데쳐 먹게 한 음식.


현대는 다들 중국음식으로 알고 있는 훠궈의 기원은 몽골음식이었고.

몽골에 가 본적이 없어서 몽골사람들의 식생활을 모르겠으나

중국인들은 보통 기념일에 훠궈를 먹는다.


생일때도 훠궈. 설날에도 훠궈. 중추절에도 훠궈. 크리스마스때도 훠궈. 거래처 손님에게 접대식으로도 훠궈.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나도 훠궈. 봄에도 훠궈. 여름에도 훠궈. 가을에도 훠궈. 겨울에도 훠궈. 어린이날에도 훠궈. 집에 손님을 초대해도 훠궈.


그냥 훠궈를 엄청 좋아한다.


중국에서 훠궈는 비싼 음식 중에 하나라서 그런가.


집에서도 훠궈를 곧 잘 먹는다.


솔직히 왜 훠궈만 고집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난 훠궈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냥 사주니까 먹었고 초대받아서 가니 먹는거고 친구가 먹고 싶대서 먹었고 출장가서 접대용으로 먹었고 어쩌고...

내 돈 주고 사먹고 싶진 않다...



그냥 우리나라 전골이나 샤브샤브 먹는게 맛있다.


소스도 별의별 소스가 다 있는데, 그냥 일반간장에 찍어먹는걸 좋아하지 이상한 땅콩소스(?)같은거에 찍어먹고 싶지 않다....


사람마다 입맛이 각각이지만 훠궈를 몇 십번도 더 먹었던 나로서는...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훠궈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아까 언급하였듯이 기념일마다 곧 잘 먹는다. 그 흔한 피자나 치킨, 스파게티는 전혀 먹질 않는다. 


우리나라는 기념일에 부페를 가거나 고급 한정식집, 고급 레스토랑에 간다.

굳이 전골요리를 찾진 않는다.


훠궈가 있기에 반갑고도 너무 많이 먹었던 안타까운 추억(?) 이 되살아나 솔직하게 담아봤다.









예전에 나혼자O다에서 기안84가 영국에서 피시앤칩스를 먹는걸 본 적이 있는데,

맛이 궁금하면서도 궁금하지 않았다.


생선가스와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먹어본 적 없는데 먹어본 적 있는 것 같은 생각.


영국은 안 가봤고, 이번에 호주를 가봤는데.


피시앤칩스를 엄청 많이 먹었다. 영국이나 호주나 음식 문화가 같아서(?)(아무래도 역사를 보다보면,..) 


그냥 가는 곳마다 피시앤칩스 아니면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당연히 식당마다 맛의 차이는 있으나 굳이 좋아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생선가스가 엄청 맛있기 때문에....


그냥 배고프니까 먹는거다(?) 라는 느낌?


굉장히 투박한 음식이라고 느껴졌다. 딱히 정성이 들어가있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아, 이게 피시앤칩스구나!


퍽퍽함의 향연... 옆에 달려있는 감자튀김까지... 영국가도 어차피 똑같겠구나...


그래도 난 해외나가기전부터, 나간 후에도, 나갔다 와도 생각한다.


해외여행은 식도락 여행은 절대 아니고, 해외를 나가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라고.









바잉미도 내가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인데,

도저히 먹을 기회가 없다.


베트남 친구도 있고.

베트남도 두 번 여행하고 왔는데 말이다.


겉보기엔 먹음직해 보이나 내가 못먹는 음식이다.


소고기나 닭고기를 넣는것은 안되는 것이니.

솔직히 베트남 음식이 입에 맞다고 말은 못하겠다.


어쨌든 베트남의 모든 음식은 맛 본것은 아니니.


진짜 베트남 여행이 많이 떴다.

한 5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가는 1순위가 일본, 중국이었는데.

이젠 1위가 베트남이 되었다.


이 정도면 엄청 친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일본은 그냥 숨만 쉬면 갈 수 있는 나라고 이젠 너무 익숙한 나라니까 그런가.


중국은 비자가 있어야해서 불편하고. 영어도 안통하고.


베트남은 그렇게 익숙하지도 않고 친절하면서 비자 없어도 되고 요즘 양국간의 사이가 좋다.


예전에 베트남 여행갔더니 베트남엔 우리나라에 흔히 있는 편의점(체인점)이나 햄버거가게등이 자리잡고 있지 않다고 했다. 에를들어 서브O이 같은 브랜드 말이다.


그게 다 바잉미가 있는데 왜 들어오냐 하면서 베트남 정부에서 막았더란다.

뭐 그런이유로 없다(?)고...


여긴 바잉미의 역사가 실려 있어 좋다.


여기에서는 반미로 표기하는데 나는 바잉미로 표기하는 이유는 나는 베트남어를 전공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베트남도 '비엣남'으로 표기해야하는데 처음 표기한 사람이 잘 못 읽어서 베트남어로 표기했기 때문에... 음.. 어쨌든 난 바잉미라고 표기하는게 더 편하고 친근하다.











찾았다! 한국인의 정수!


우리나라 사람들만 유독 부페를 좋아하는 듯 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


솔직히 맛은 그리 큰 보장은 못하지만.

맛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니.


어쨌든 좋아하는 거 몇 가지는 꼭 있길 마련이부

그냥 친구가 오거나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을 땐 뷔페에 가는 편이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호텔부페를 좋아했기에 생활화 되었다.

요샌 호텔부페 뿐만 아니라 프렌차이즈 부페가 많이 형성 되었기에

누구나 부페를 많이 찾는다.

한국의 문화(?)같은 느낌이 되었다. 다른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되고

추가금도 없기에 그냥 편하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부페가 고급 음식은 아니며, 차가운 음식을 먹기위해 차려졌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부페는 따듯한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이 더 많은 듯 하다.


요새는 결혼식 때도 부페를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사람들 입맛이 다 각양각색이니

그걸 다 맞춰주려면 부페만한 것은 없어보기인 하다.


오히려 부페를 안하면 다들 실망하는 눈초리를 보내곤 한다.









순전히 내 생각으로만 글을 썼으며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썼던지라

질서정연한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은 음식의 유래를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대략적으로도 파악이 되어 좋다.


맨 뒷장에는 참고문헌도 있는지라 굳이 궁금하다면 해당 논문을 읽어보면 된다.

약간 아쉬운 점은 각주를 달지 않아 세세히 파악할 수 없다는게 아쉽긴 한데

굳이 파악까진 또 필요는 없어보인다.


내가 나열한 거 외에 굉장히 특이한 음식에 대한 역사도 많이 있으니 참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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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Memory of Sentences Series 2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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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이라니...이런 대작을...

하지만 잔혹동화라서 좀 읽기가... 무섭다.

하지만 나는 어른이니(!!) 읽을 수 있다!


사실, 동화는 그냥 동화로만 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굳이 뭐하러 그 안에걸 펼쳐서 무슨 판도라의 상자마냥 몰라도 되는 것을 알아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


잔혹동화니, 동화는 원래는 되게 잔인한 거였다더니 라는걸 인터넷에서 하도 떠들어대서 이미 내면의 내용을 알만큼은 알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에겐 좋고 선한것만 보여주고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것들만 주어야 한다는 선입견들이 있는데... 


원래 아이들이 더 잔인하다는걸 모르는걸까.


그게 나쁜 줄 모르기에. 잔인할 줄 모르기에. 모르니까 잔인한 거다.


순자의 성악설도 있지 않은가.


물론 잔인함과 나쁘다는 것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이들은 모르는 것일 뿐.

알려주면 또 착하게 변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어른이건 아이이건 할거 없이 잔혹한것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안데르센은 동화책 한 권만 읽었어도 누구나 다 아는 작가인건 알고 있으니

작가 소개는 이 페이지만 봐도 되겠다.









아는 내용보다 모르는 내용 혹은 잊어버린 내용이 있어서 아는 내용 위주로 얘기해볼 까 한다.

소제목만 봐도 무언가 슬프고 무서운건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어제 이 책을 읽었는데. 그것도 카렌 이 페이지를.

그러고나서 자기 전 <사이코지만 괜O아> 를 봤는데, 제 2부에서 빨간구두 얘기가 나와서 개인적으론 깜짝 놀랐다.


음....?

뭔가 데스티니...? 는 당연히 아니겠고.


이 동화를 심리학적으로도 다룰 수 있겠구나! (오! 유레카!) 라는 생각...


어릴때 이 동화를 읽고 섬뜩하고 무서워했었다. 슬프지만 두번 다시 읽긴 싫었는데.

역시 이런것이 뇌리에 오랫동안 남는구나.


도대체 이 소녀가 무슨 잘못이 있길래 이런 사탄의 인형같은 저주를 내렸는가.

이 책을 보니 알겠네. 안데르센은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재혼가정에. 여성 억압. 그냥 이 두 단어로 끝난다.


여성을 차별하고 멸시하고 억압하는 시대상을 담은 동화였던 것.


의문이 풀려서 너무 좋다. 오... 서양(?)도 그랬었구나. (덴마크!)

여성은 언제쯤 억압받는게 완전히 없어질련지... 솔직히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여겨진다.








어릴때는 15살이 무슨 굉장히 나이가 많은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왜이리 코미디인지.

솔직히 15살이 뭘 안다고...


내가 말한건 어디까지나 지혜와 경험의 깊이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왕자를 청승맞게 사랑하며 눈물이나 흘릴바에야 왕자를 죽이고 원래 인어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나는 어린시절의 나와 현재의 나는 완벽히 일치한다.

난 어디까지나 인어공주 편이었으니까.


헌데 서사가 동화마다 다르긴 할텐데.

내가 봤던 동화에서는, 마녀는 그저 인어공주의 목소리만 앗아가는(?) 류 였고.

여기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힘과 아름다움까지 뺏어가네. 

여기있는 마녀가 더 못됐네...(풉)


어쨌든 인어공주는 죽음을 맞이하고 이걸 그냥 물거품이 되었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드라마틱(?)하여... 어릴때부터 안데르센은 왜 걸핏하면 죽이고 슬픈게 많이 등장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른이 되어 봐도 별다를바가 없다.











이 때는 몰랐지. 이 동화가 엄청나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줄은...(물론 나에게만 한정되어.)

이 동화는 어쨌든 해피엔딩이다. 

물론 엄청난 우여곡절과 멸시와 구박등등 안좋은게 다 나타나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론 난 원래부터 백조였어! 잠시 흑역사가 있었을 뿐이지. 난 백조야! 우아한 백조! 라고 외치고 있지 않은가.


그럼 오리는?


못생겼나? 글쎄? 


우리가 개천이나 호수를 보다보면, 오리가족을 자주 볼 수 있지 않나?

난 그럴때마다 굉장히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백조를 무엇에 비유할까 하여 오리라는 동물이 출몰했다치지만.


내 말은. 그냥 다 예쁘고 아름답고 존엄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동화는 그저 '외모'로 갈리는 것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낮은 평가가 된다.


난 이 동화를 '다문화' 적인 요소로 레포트를 써낸 적이 있었는데.

당연히 A+을 받았다.


우리나라도 이젠 다문화국가이다. 비단 외국 국가들의 문제만이 아니란 것이다.


이 동화는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어떠한 결정체로 생각해야 된다.


안데르센은 키가 185cm 였다는데, 지금 현대사회에서도 남자 키가 185cm 가 흔한 키가 아니다.

안데르센은 오히려 너무 컸기 때문에 따돌림과 멸시를 당했다는것.

현대적인 논리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가는데.

그냥 모두 다 작으니 큰 사람이 핍박받는것.


그건 현대 사회도 마찬가지 아닌가?


모두가 예 할 때 아니오 라고 하면 안되는 룰이 있듯이 말이다.


이건 반드시 외적인 요소 뿐만이 아니라 모든것을 포함하고 있을 터.


안데르센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인기남이 되어있겠지?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안데르센은 저 시대에 태어나서 이렇게 고귀한 여러 작품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살아계셨을 적엔 각광을 못받았을지라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성냥팔이 소녀>를 아주 좋아했는데.


좀 충격이었다.


소녀가 1월 1일이 되기 전 성냥을 다 팔아야 집에 갈 수 있었는데. 솔직히 누가 성냥을 사주겠나. 그냥 거들떠도 안보고 다 제 길가기 바쁘지.

그런데 바로 앞이 집안에 있는 가족이 너무 서로 다정해 보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거였다. 그래서 이 소녀는 너무 배도 고프고 춥고 힘겨워해서 성냥 하나를 그어 불을 피웠는데 그 불안에서 자기가 부모에게 사랑받는 모습이 보이고, 성냥이 식으면 또 다른 성냥하나를 그어 그 불안에서 맛있는 음식이 보이고 등등 이렇게 해서 추위도 나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상상하며 있었는데 그게 다 환각증세라니!!!


그 당시(현실적으로) 성냥의 원재료가 독성물질이라니.....헙.



어린 소녀에게 성냥팔이를 하라는 (앵벌이?) 시대상이 반영되어있었다는 충격적인...

이것도 현대와 다르진 않은데 지금 많이 개선되긴 했다지만 우리가 알게 모르는

음지의 일이 지금 현재 돌아가는 시점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여전히 슬프구나. 너란 성냥팔이 소녀는.






안데르센 작가는 너무 슬프게 살았네.

작가의 글을 보면 이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거잖아.

그냥 한 평생 우울에 허우적대며 살았을 수도.


하지만 작품은 또 엄청나기에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지도.



책은 재밌으나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뜬금없이 영어원고를 중간중간 넣었는데.

앞에 써내려간 글하고 연결이 안되어 좀 혼란스러웠다.


그냥 줄거리로만 주욱 써내려 나가든가 아님 영어 원고만 넣던가

아님 중간에 끼워 넣지 말고 줄거리를 먼저 쓴다음 영어 원고를 그 밑에 첨부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다.


왜 이렇게 나열한거지? 라는 의문점이 든다.




책은 굉장히 예쁘고, 또 본인의 생각을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영어로도 읽을 수 있어 뜻깊었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을 교류하며 공감할 수 있어서 좋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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