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를 알면 여행이 보인다 - 청소년을 위한 세계 여행 가이드 창비청소년문고 44
최재희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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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 여행 가이드.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 대해 꼼꼼하게 찾아보는 편이다. 놓치는 정보 없이 풍부하게 찾아보려 영어 페이지 포함 다양한 리뷰를 모으는 과정에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역사 지리 문화적 이해도가 분명 깊어진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자녀에게도 이 기회를 주는 것이 유의미한 사전작업이라 생각한다. 10대 아이들을 위한 현직 지리 선생님의 도서가 나와 기쁘게 읽었다. 여행 지리의 관점에서 바라본 주요 도시를 자세히 서술하기에 책장을 넘기며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먼저 일더라. 지도로만 만나본 세계 여러 장소를 여러 각도에서 풍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 청소년 아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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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대 호랑전 - 명절맞이 부침개 대결
정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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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지내며 시기 적절하게 아이와 함께 읽어본 그림책.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는 물론 옛스러운 판소리 말투가 정겨우면서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전을 좋아하는 토끼와 호랑이가 각자 최고의 전을 만들겠노라 대결하는 가운데 전 대감 집 업둥이는 그동안 수차례 준비한 차례상, 제사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사를 맡는다. 육감에 따라 결판을 내겠다는 업둥이의 말에 호랑이와 토끼는 자기만의 특별한 전을 준비해내는데. 아이와 함께 전을 만들어보고 가장 좋아하는 전이며 만들어보고 싶은 나만의 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다양한 독후활동이 가능한 그림책이었다. 엄마가 운율을 살려 읽어주면 더욱 신명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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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에게 - 제5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사계절 아동문고 117
이수진 지음, 양양 그림 / 사계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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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감탄하게 된, 간만에 만난 정말 좋은 책.

1950년대 일본. 교실의 유일한 한국 아이 정우를 일본 친구들은 '초센'이라고 불렀다. 아이들은 정우의 책가방을 창문 밖으로 던젔지만 선생님은 크게 아이들을 나무라지 않는다. 가까운 벗 하나 없이 멸시를 참아내는 정우를 보며 주인공 하루토는 도저히 한국인 아빠를 친구들에게 들킬수가 없는데- 이현진이라는 한국이름을 꽁꽁 숨기고 외가 이름, 와타나베를 쓰는 하루토의 이야기.

이수진작가는 이중섭 화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일본인 아내를 둔 이중섭 화가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가족들과 헤어져 여러 지역을 떠돌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다수의 작품에서 아이들과 가족을 그린 화가의 작품을 보며 그의 외로운 삶은 물론 일본의 가족을 그리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감상에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문학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부러울 뿐.
전쟁 후 한국인을 바라보는 차가운 일본 사회,
한국-일본 혼혈 아이들이 이방인으로 겪어야했던 차별 등 지난 역사의 단편을 엿볼 수 있어 의미있다 하겠다. 이야기의 흡인력 또한 뛰어나 나 또한 푹 빠져 읽었다. 책장을 덮자마자 감탄하며 아이에게 권하게 됨.

책 잘 보는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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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23
채은하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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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는 살아남기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산에서 내려와 사람들 틈에 섞여 살아온 호랑이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K 굿즈에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동물이 호랑이와 까치라는데 참 시기적절한 도서가 아닌가 싶은 것이 평범해 보이는 아이 희설 또한 실은 까치로 호랑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이다.
어느 날 변신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호랑이 눈썹의 사냥꾼이 나타나기 전까지 사람의 마음으로 평범한 어린이의 삶을 이어가는 루호.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결국 본 모습을 드러내지만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호랑이 사냥꾼 강태를 살리려 도와주는 모습은 영락없이 사람과도 같다 하겠다. 한국 냄새 쿰쿰나는 판타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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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 5 : 갓, 해치 그리고 반가 사유상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5
서보현 지음, 이경석 그림, 이명섭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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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유적 동식물에 대한 왁자지껄 한국사 만화 이것저것들의 하루 5권. K 컬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역사적 소양과 상식을 쌓을 수 있는 고마운 도서다.
온돌, 얼굴무늬 수막새, 대동여지도,징비록 등의 유물과
경회루, 서빙고, 광통교, 동묘, 군함도와 같은 유적은 물론
왕에게 사랑받은 고양이, 매 사냥에 관련된 이야기와 복을 상징하는 박쥐 등 한국사 속 기술되는 동물까지- 한 장씩 읽으며 채우는 역사 상식이 무척 흥미롭다. 특히 책의 말미에 장소별 관련 유물을 모아둔 부분이 있어 최근 경복궁 방문하기 전 몰아서 읽고 갔더니 유익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꼭 한번 구경하고 싶어했다는 경회루를 구종직과 세종의 이야기를 듣고 찾으니 역시나 이야기가 깃든 장소가 더 의미있게 다가오더라. 만화로 풀어내지만 담고있는 지식이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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