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호는 살아남기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산에서 내려와 사람들 틈에 섞여 살아온 호랑이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K 굿즈에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동물이 호랑이와 까치라는데 참 시기적절한 도서가 아닌가 싶은 것이 평범해 보이는 아이 희설 또한 실은 까치로 호랑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이다. 어느 날 변신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호랑이 눈썹의 사냥꾼이 나타나기 전까지 사람의 마음으로 평범한 어린이의 삶을 이어가는 루호.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결국 본 모습을 드러내지만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호랑이 사냥꾼 강태를 살리려 도와주는 모습은 영락없이 사람과도 같다 하겠다. 한국 냄새 쿰쿰나는 판타지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