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그로피스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신작. 나무집 시리즈로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의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에 삽화가 빌 호프의 터치를 거쳐 제대로 된 펀북을 선보입니다. 여태까지의 앤디 그리피스의 작품이 그러하듯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은데요. 메인 캐릭터 나와 너에 더하여 거대한 손가락 조니와 황소 등을 마주하며 작가의 창의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제한없는 이 엉망진창 유쾌한 모험에 아이는 열광하여 두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아날로그 세대의 부모가 AI 세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주시는 인사이트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교육의 모습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신 모습도 깊이 공감했어요. 코로나 시대 교육청 주고로 젊은 신규 교사들이 선배 선생님들을 모시고 영상 만들기 연수를 하던 모습이 오버랩 되더라고요. 이전의 방식과 이전의 지식만이 아닌 새로운 세대에 걸맞는 역량을 갖춘이들의 진정 인재가 되리라는 말씀에 제 아이의에게 어떤 부모가 되어야하는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송언 작가님의 신작 나의 황금 연못을 읽으며 오랜만에 보물을 찾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 정도 길이의 한국적인 서사는 초저 아이에게 처음이었는데요 왕위 계승에 밀려 일가족이 큰 화를 당한 중 살아남은 왕자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귀한 신분이지만 낮은 자리에서 백성들과 살아가는 그의 삶은 평탄키는 커녕 무척 고됩니다. 은사를 만나 황금 연못을 찾아가는 왕자는 과연 신분을 되찾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가난한 소금 장수의 딸과 굳게 맹세한 바를 신분 회복 뒤에도 잊지 않은 모습을 통해 새로운 왕이 다스리는 세상은 참으로 대동세상이리라는 기대감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책장을 덮기까지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어 그 여운에서 쉬이 빠져나올수 없었어요. 추운 겨울, 손에 꼽는 따뜻한 어린이 동화였습니다.
강경수 작가님 책으로 매순간 리딩 레벨이 한단계씩 뛰는 것을 경험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남기는 리뷰. 이름부터 웃음이 나오는 드로즈 왕국(팬티 왕국) 의 왕자 로키. 포포대륙의 드로즈왕국에서는 오직 왕과 왕자만 바지 위에 특별한 팬티를 세 장 껴입을 수 있단다. (Popo는 독일어로 엉덩이라는 뜻) 제목에서부터 유쾌함이 넘쳐흐르는 시리즈로 강경수 작가님 특유의 유머로 말아주시는 흥미만점 판타지 모험 두번째 이야기. 팬티를 습관적으로 추켜올리는 로키와 그의 충직한 시종 핫독 그리고 하이 엘프 바냐는 순탄히 흑마법을 풀 수 있을까? 흡인력 있는 이야기에 초저 아이도 금새 빠져들어 완독했다. 성별, 나이 관계없이 두루 사랑받으리라 믿음직한 이야기. 벌써부터 3권이 기다려진다.
초저 아이가 저학년 문고 읽기 연습을 하던 무렵 코드네임 시리즈로 읽기 레벨이 쑥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시리즈를 애지중지 하는 아이라 강 작가님 신작이 나올때마다 관심갖고 보던 중이네요. 포포대륙 드로즈 왕국에서 일어나는 판타지 모험을 특유의 해학적인 서술로 소개해주는 흥미로운 시리즈. 초2 아이가 집어들고 깊이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일화나 그림에 깔깔 거리는 걸 보니 이렇게 튜쾌하게 읽어내는 책을 만나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무척 매력적이고 일러스트 또한 찰떡입니다. 책장을 덮으면서부터 2권을 찾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