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와이즈만의 어린이 과학 교양서. 아이들이 한번쯤 질문해봤음직한 여러 가지 과학적 지식과 개념을 엉뚱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과학적 오개념 수정은 물론 더 깊은 사고로 연장하기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만화와 직관적인 삽화를 활용, 딱딱하지 않게 서술해낸다. 이 정도는 상식으로 알아야지 싶은 대표적인 지식을 담고 있기에 뻔뻔하기보다 무척 유익한 과학책이라 하겠다.
새학기를 시작하는 3월, 아이들은 회장 선서일이 가까워지면 괜시리 두근두근 하나보다. 나가볼까 하지말까 고민하던 아이와 몇날며칠 공약을 준비하던 중 이번에는 잘 지켜봤다가 2학기에 도전해보겠노라는 말을 듣고 그 마음 또한 응원해줬다. 회장의 자리에는 은근한 부심과 함께 책임도 따르는 법. 종종 성가시고 번거로운 일도 있을 터라 숙고하여 도전하는 것 또한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이야기 속 주인공 지호는 번거로운 자기 일을 아이들이 당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야속하다. 돈 받고 일하는 주위 여러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는 걸 비교해보면 자긴 돈도 안 받는데 아무도 고마워 하지 않는 것 같다. 회장이 되어 기쁜 마음에 방방 뜨던 그 마음이 바래진 듯한 지금, 언젠가부터 나에게 돈을 주는 친구가 생겼다. 이게 옳은 일일까? 앞으로 학급을 위해 봉사하고자 준비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
환경 실천 교육은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편리함이 몸에 베일때엔 이미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사소해 보이는 이 생활 습관이 하나하나 모여 유의미한 결과를 불러오기를 오늘도 희망해본다. 그림 위주의 전개와 꼭 필요한 내용이 심플하게 나열되오 가독성이 좋아 유치원생도 보호자와 함께 읽어나가기 좋고, 어린 초등 독자들 또한 쉽게 읽어낼 자신감을 주는 책.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그래픽노블. 쌍둥이 마법사 다니와 도리안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그림체는 여전히 부드럽고 매력적이지만, 이야기의 어두운 분위기에 맞게 더욱 진지하고 섬세하다.감정 표현과 장면 연출이 탁월해서, 말풍선 없이도 이야기가 생동감있게 전달되는 편.마법과 성장, 선택과 희생이 교차하는 순간, Hooky는 단순한 동화가 아닌 진짜 '운명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다만, 등장인물의 애정씬이나 죽음 등을 다룬 부분들을 고려하여 초등 고학년부터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