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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생각한다 -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 질병, 물 : 5가지 키워드로 읽는 지구
김수병 외 지음 / 해나무 / 2009년 9월
평점 : 
지구를 생각한다
김수병 박미용 박병상 이성규 이은희 지음
해나무
안녕하세요, 식량에 대해서 발표할 이지우입니다. 지금도, 아프리카같은 가난한 나라는 식량이 부족해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식량이 넘치고 있는데 아프리카같은 곳은 왜 식량이 부족하나든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이 책 179쪽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농부들은 이듬해에 심을 씨앗을 겨우내 엄격히 보관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 그들은 기업이 파는 다수확품종 씨앗을 산다. 다른 기업의 시앗보다 소출이 늘어야 이듬해에 판매수입을 늘릴 수 있는 가닭에 종자회사들은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하고, 그럴수록 씨앗이 가지고 있던 유전적 다양성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일손이 크게 줄어든 농촌에서 값비싼 기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농사꾼들은 수지를 맞추기 위해 몇 안 되는 품종의 농작물을 넓은 농토에 획일적으로 심는다. 자칫 씨앗이 요구하는 조건을 잘 맞추지 못하면 수확은 기대 이하로 떨어진다. 따라서 종자회사가 지시하는 대로 화학비료나 농약을 그때그때 뿌리며 재배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외상으로 구입한 농기계와 씨앗 비용을 갚고 식구를 건사하려면 다른 도리가 없다.
소출은 늘었어도 품종이 단순해진 농작물은 자급자족과 관계없이 오로지 상품이 되었다. 농부들은 수확한, 아니 수확도 하기 전에 농산물을 전부 거래처에 팔아넘기고 자신이 먹을 농산물은 따로 구입한다. 수확한 농작물을 조금씩 팔기 귀찮고 보관 비용도 만만치 않아 커다란 창고를 가진 기업에 팔아치우게 되는 것이다. 지역과 국가, 국제 간 거래에 따라 농작물을 농민에게 구입하는 기업의 규모는 차이가 크다. 농산물의 국제 거래를 독과점하는 다국적기업은 자급 기반을 잃은 국가에 군림할 정도로 영향력이 지대하다.
막대한 규모의 창고와 운송 능력을 가진 다국적기업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농산물을 파는데, 그 과정에서 투기가 개입한다.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요동치는 원유 가격이 생산량과 관계없듯,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내리는 현상도 투기자본 때문인데, 가난한 국가는 남아도는 농산물을 충분히 구입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식량이 부족해 가난한 나라는 굶어죽는 사람이 많은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