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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아리가또, 땡큐 - 포복절도, 유쾌상쾌 일본에서 만난 나의 행운의 친구들!
유석규 지음 / 큰나무 / 2011년 9월
평점 :
고마워, 아리가또 땡큐!
유석규 지음
큰나무
이 책은 저자가 일본 유학시절 어학교에서 만난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들과의 우정어린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다.
에피소드 당사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려고 했는지, 그들의 이름과 신상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한 단어로 지칭을 끝내서, 처음에는 연상이 어려워, 에피소드에 쉽게 몰입이 안 되고, 다시 한번 앞의 목차를 들춰봐야만 했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서평을 써야하니, 다시 한 번 정리하기 위해, 앞 뒤를 들춰가면 한 사람씩 차분히 정리를 끝내고 나니, 조금...
그리고, 일본에서의 유학시절의 상황을 설명하다보니, 일본어가 몇 군데 등장하는데. 일본 말을 전혀 모르니, 읽지도 못하고...조금은 답답하더만~ 이왕이면 친절하게 한글로 표기도 해 주고, 뜻도 상세히 설명해 주시면 좋았을 텐데...
등장인물 들을 살펴보면
01. 케냐, 마야카 에 등장하는 마야카는 케냐 출신의 빠른 마라토너이지만, 일본 동물원에 와서야 기린과 사자를 처음 봤단다.
02. Sorry Sorry Sorry 에는 삥 뜯기를 하는 일본 10대들의 이야기
03. 스리랑카는 섬나라? 에선 코끼리를 태워주겠다고 하는 스리랑카인 고타베야가 등장한다... 고타베야의 이야기는 5장에도 등장한다.
04. 사만티카 에서는 또다른 스리랑카인 사만티카가 천식때문에 슈퍼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한다.
05. 홍콩인 패트릭 에서는 홍콩 사람인 패트릭과 스리랑카인 고타베야가 동거아닌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갈등 이야기~
06. CP Fall in Love 에는 한국인인 CP가 사랑에 빠져서 멋을 부리고, 평소의 절약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다는 에피소드다.
07. 토요시마 선생 에서는 일본인인 토요시마 선생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08. 타이완, 리짱 에서는 타이완 사람인 리짱과의 술친구 스토리가 펼쳐진다.
09. 오오키 선생 에서는 일본인이고 어학교 교감인 오오키 선생이 리스트 컷(자살)을 하게 되는 여담을 실었다.
10. 나와 전무 에서는 같은 한국인인 저자가 일하던 식당의 사장 동생인 전무와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이다.
11. 한국인 하시리야 에서는 한국인이면서 신혼부부인 형이 폭주족으로 하시리야의 우두머리로 활약한다는 이야기이다.
12. 이란인, 지미 에서는 각성제를 파는 불법체류자 이란 사람 지미와의 따뜻한 우정을 담았다.
13. 야쿠자 가네무라 에서는 저자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데, 야쿠자 가네무라가 나타나, 팁으로 1만엔을 주고 가는데, 알고 보니, 그는 한국계였단다~
14. 에미상 DV 에서는 필리핀 사람으로 일본인 남자와 결혼해서 사는데, 그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에미상과의 바다로의 탈출 스토리를 엮었다.
15. 보일러실의 카메라 에서는 동성연애를 하는 재수생 A의 구애를 받아 스토킹 당하는 이야기이다.
16. 요르단, 자빌 에서는 요르단의 왕자인 듯한 자빌과의 웃지 못한 이야기들과 저자가 만들어준 카레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17. 뻥쟁이 폴 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앤벌이 선생으로 온 폴은 무진장 뻥쟁이라나?
18. 바람둥이 마샬 에서는 미국인 마샬이 너무나 여자들을 좋아해 벌어지는 몇가지 이야기들을 담았다.
19. 국비 유학생 카이루루 에서는 말레이시아 국비 유학생인 카이루루 이야기.
20. 케이시 에서는 미국 켄터키 주에서 온 미국인 케이시는 치킨 이야기를 하는 걸 제일 싫어한단다.
21. 진상 에서는 북경 의과대에서 의학을 공부하다 일본으로 온 '진'에게 침을 맞은 경험담이다.
22. 보보루치 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반쯤 감긴 눈으로 턱 끄덕끄덕 인사하는 보보루치가 그 가족을 데리고 와서 가족실에 있으면서 3살짜리 아들 빅터와 주고 받는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23. 호스트 에서는 저자가 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스낙쿠를 운영하는 사쿠라바에게 호스트로 일할 것을 제의 받았던 이야기이다.
24. 여행 에서는 케이시, 폴, 자빌, 시오지마, 패트릭, 고타베야, 카이루루, 보보루치 등과 버스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나?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직은 일본말이 서툴러 거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는 가운데, 그저 손짓 발짓을 모두 동원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래도 모두 참으로 유쾌한 사람들이기에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친구일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지은이도 이제는 일본어도 잘하고, 컨설턴트로 통역과 번역일도 하고 유학 관련 작가로 활동할 정도이니, 성공했다고 할 수 있고, 여기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들도 지금은 어렵고 힘든 고비를 넘기고 각자가 맡은 바 일을 잘 해내고 있겠지만,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는 이토록 해메고 어리버리 실수도 많이하고, 참으로 뭐가 되겠나? 싶을 만큼 부족한 것 투성이었으리라.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명색이 유학이라고는 하지만, 풍족한 상태로 공부를 하러 일본까지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힘들고 또 학비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고, 때로는 불법적인 일을 해가면서 힘들게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므로 사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았으리라~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이만큼 어려운 시기를 잘 보냈으니, 그 노고 덕분에 얻은 성공은 그만큼 더 값진 영광이리라~
고생하고 노력할 수 있는 것도 다 젊음의 특권인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