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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스 ㅣ 탐 청소년 문학 10
우르술라 포츠난스키 지음, 김진아 옮김 / 탐 / 2013년 8월
평점 :
에레보스
우르술라 포츠난스키 지음
탐
학창시절부터 겔로그 같은 게임에도 몰입을 못하고,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내가, 요즘 빠져있는 게임은 바로 이 Candy Crush 이다. 
핸드폰과 데스크 탑, 페이스북을 오가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캔디를 부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레벨 35에서 오랫 동안 안주하다가 .. 페이스북에서 레벨 업을 위해, 사이버 머니 구매까지 하고... ㅎㅎㅎ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 나이에... 아마도 그 동안 시어머니, 친정 엄마가 병원 신세를 지시면서 마음도, 머리도, 몸도 복잡하고 고난한 일이 계속된 탓이겠지만... 그리고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어쨋든 게임의 세계에서 벗어나 책 속에 다시 파묻히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에레보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태초부터 있던 신들 중 하나로 어둠이나 암흑을 의인화한 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국 런던의 한 학교를 배경으로 현실과 게임의 가상 세계를 오가며 마지막 장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작품은 독자들로 하여금 주인공을 따라가며 어느 캐릭터 뒤에 누가 숨어 있는지, 각각의 임무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숨 가쁜 추리를 유도한다.
서로에게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되면서, 의문의 컴퓨터 게임 ‘에레보스’가 이 게임을 접한 사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는 이 게임은 게이머에 대해 이미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게이머가 느끼는 두려움이나 그들의 취향, 욕망까지 파악해 그들을 조종하고 게임의 늪으로 끌어들인다.
에레보스 게임은 규칙이 있는데
① 딱 한 번만 할 수 있다.
② 반드시 혼자 해야 한다. 게임 안에서는 실명을 말해서는 안되고 게임을 안 할 때는 닉네임을 말해서는 안된다.
③ 게임 내용은 비밀로 해야 한다.
④ 게임을 시작할 때 꼭 필요한 에레보스 게임 CD를 잘 보관해야 한다.
전령이 나타나 이 규칙을 설명하고 성별, 종족(자이언트, 뱀파이어, 드워프, 늑대인간, 고양이인간, 다크엘프 중에서 선택), 외모, 직업, 능력, 무기, 이름 등을 선택하고 나면 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주인공 닉 역시 친구로부터 ‘에레보스’를 권유받아 시작하는데, 게임은 가상 세계를 넘어 점점 그의 현실에까지 침투한다. 전혀 연관성 없는 임무가 현실 세계에서 주어지고, 급기야 진상을 파헤치려는 왓슨 영어 선생님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임무(왓슨 선생님이 늘 들고 다니는 보온병에 알수 없는 약물을 투여하라는)를 부여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닉은 결정적인 순간에 정신을 차리고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결국 에레보스에서 쫓겨나고 절친 제이미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닉과 에밀리는 전령의 정체, 에레보스 게임의 배후를 추적하게 된다.
이 배후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인물이 드러나고, 각 캐릭터의 실제 인물도 드러나면서 흥미진진한 결말을 맞는다~
2013.9.2. 게임과 소설 사이를 오가는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