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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씨, 출근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더작가) 지음 / 사계절 / 2012년 10월
평점 :
비정규 씨, 출근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 지음
김윤정, 양지안, 최여름/이퐁, 박종채/양지숙, 김아인/박서영,이잠,최덕규/김해원,양지안,최담/강정연,김해등,조승연/장인영
사계절
'비정규직'. 언제든 짤릴 수 있고, 돈도 적게 받는 직업을 통틀어 마해. 이 건물의 사람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 때문에 웃고 울고 있어. 1층부터 옥탑방까지, 한 번 이야기를 들어 보자.
여자 1 : 제 이름은 유정이예요. 저는 101호에 살아요. 가족 중에 비정규직이요? 할머니는 간병인, 엄마는 시간강사, 이모는 방송작가예요. 그래서 운동회에 항상 혼자 갔는데, 이제는 꼭 같이 갈 거예요!
여자 2 : 저는 102호에 사는 해준이예요. 엄마가 어쩔 수 없이 회사에서 해고 당하고, 치킨집마저 망하고, 아빠가 일하던 국립 기업이 부자 기업에 팔려 해고되면서 우리 가족은 낡은 집으로 이사왔어요. 엄마를 위로해주던 흔들 의자, 아빠의 희망이 담긴 시위 물품 등 집 안 물건드르이 소중함을 알 것 같아요.
남자 1 : 저는 201호에 사는 우혁이예요. 학습지 선생님 엄마와 프로그래머 아빠, 오페라 합창단 이모 모두 비정규직이예요. 하지만 우리 이모의 믿음은 이모의 노랫 소리 만큼이나 멋져요!
여자 3 : 저는 202호에 사는 은수예요. 엄마는 마트 계산원, 오빠는 편의점 알바, 아빠는 화물차 운전수예요. 힘들어도, 각자 열심히 일하는 게 멋지지 않나요?
남자 2 : 흠! 난 301호에 사는 강해찬이야. 원래 내 직업은 비밀! 우리 할아버지를 분석... 할아버지는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는데, 나이 때문에 잘 안 받아준대. 우리 아빠는 정규직 공무원인데, 동료 비정규직 공무원은 차별 대우 애문에 많이 힘든가봐. 프리랜서 편집 디자이너인 엄마도 맞벌이로 죽을 맛이야. 별별신문이라고, 읽어 봐.(툭-)
남자 3 : 안녕? 난 해찬이네 삼촌 강대희야. 직업은 있지만 노는 날이 더 많아. 아버지네 집에 얹혀 살다시피 하고, 백수에, 돈도 여자 친구도, 차도 아무 것도 없지만, 행복해! 하하하!
여자 4 : 나는 옥탑방에 사는 미미라고 해. 내가 하고 싶은 인형 만들기를 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 건물 사람들과 즐겁게 살아가며 내 꿈도 이루는 이런 삶, 이게 바로 가장 행복한 것 아닐까?
비정규직의 달콤씁쓸한 이야기 잘 들었니? 이렇게 많은 비정규직이 신세한탄 만 하며 살고 있지는 않아.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도 많아. 나는 이 책을 대통령께 보여 드리고 싶어. 그러면 비정규 씨들이 살기 좋아겠지?
어린 아이들,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비정규 씨들에게도. '정말 잘 만들었다' 라는 생각을 하며 진로, 사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야.
2013.9.22.(일) 이은우(초등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