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욜로욜로 시리즈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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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욜로욜로 시리즈

버트 뉴턴 펙 지음
사계절 

 태너아저씨의 소.  행주치마가 새끼를 낳는 것을 도운 로버트는 새끼 돼지를 받게 됩니다.  로버트는 그 돼지를 핑키라고 이름을 짓고 열심히 키웁니다.  어느 날 로버트는 태너아저씨의 송아지 2마리 보브와 비브를 러틀랜드에서 소개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러틀랜드에서 돼지 핑키도 소개할 수 있게 되지요.  그곳에서 보브와 비브 한마리당 5백만달러에 팔 수 있게 되고, 핑키는 예의바른 돼지 1등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버트는 핑키가 씨가 맺히지 않는 돼지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아버지께 듣습니다.  태너아저씨의 거대한 수퇘지와 짝짓기를 2번 시도해도 새끼가 나오지 않자, 아버지는 핑키를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이듬해 봄에 세상을 떠납니다.
조금 슬픈 이야기입니다.  특히 아버지가 이듬해 봄에 세상을 떠나는 부분...ㅠ_ㅠ...  조금 비속어나 좀 그런..ㅜ 단어들이 나오긴 하지만 읽을 때 정말 재미있었던 소설이다!

<작품 이해>
1. 아버지의 인생관에 대한 평가
큰 돈보다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태도는 가난한 삶을 지속시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입장입니까?
돈이 있어냐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데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큰 돈보다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이다.  한 가정의 가장의 노릇을 하려면 이상적인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살아야겠다. 
2. 로버트의 행동 이해
핑키를 죽이던 날 눈물을 흘리면서도 피 묻은 아빠 손에 키스를 퍼붓는 로버트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습니까?
로버트는 아빠를 너무 이해해 주는 것 같다.  처음으로 자신의 것이라는 걸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핑키)을 죽인 아빠를 이해하는 로버트를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3. 현실 적용
소나 돼지를 키워 도축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까?
다 살려고 하는 짓이기는 하지만 공장식으로 도축하는 것은 반대한다.  자연도축으로 도축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4. 관점 갖기
정부의 살처분 조치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습니까?
아무리 구제역이 전염병이라고해도 살아있는 소들을 다 죽이는 것은 너무 잔인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입장 바꾸어 쓰기 - 아빠의 입장>

몸이 약해진 아빠는 로버트에게 자신이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습니다. 로버트는 아빠에게 의지하고 싶어하지만 아빠는 로버트에게 어른이 되라고 하면서...

1. 로버트가 많은 것을 배우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로버트는 더 이상 나에게 의지하면 안된다. 내 팔을 잡은 로버트의 눈에 눈물이 글썽했다.

2. 로버트는 더 강해져야 한다. 나는 굳은 채로 아들을 외면했다.

"로버트, 절대 용기를 잃지 마. 네 엄마와 이모를도와야 한다."

3. "봄을 나야 한다. 이제 넌 더 이상 꼬마애가 아니야. 13살 짜리 어른이다. 나는 이제 얼마 못 살 게다. 네가 모든 일을 책임지고 처리해라." 나는 매달리는 로버트를 외면했다.

4. 로버트를 꼭 껴안아주고 싶었지만,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침실로 갔다. 손이 떨리고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불쌍한 것. 모질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약해빠진 내가 미웠다. 내가 언젠가는 죽을 거라는 걸 잊고 있었다.

<13살 짜리 어른>

이제 겨우 13살이 된 소년, 로버트가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생계를 위해 친구 돼지를 죽인.

13살 가장 역할을 맡아서 엄마와 이모를 책임지는.

나는 이 책, 나아가 사회에게 묻고 싶다.

13살 로버트 같은 사람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지를.

가난과 동물에 대한 애정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돼지 핑키를 죽였으니 분명히 관련 있다. 핑키를 죽이는 부분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독자에게 큰 안타까움을 남긴다.

나도 몇년 전, 물고기를 매우 많이 기른 적이 있었다. 그 때에는 애정 표현으로 물고기를 만지고 놀았지만, 지금은 인간의 손이 물고기에게 화상이나 다름없음을 알고 매우 미안하다.

한 암컷 물고기가 터져 죽어서 버렸을 때, 펑펑 울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느낀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른이 되라고 하는 부분이였다.

마음 속으로는 자신에게 의지하게 해 주고 싶었겠지만, 억지로 모질게 말하는 아버지가 너무 안타까웠다.

분명 우리 주위에는 가난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잃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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