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1
이은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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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 고전 카페

이은희 지음

글항아리

 

 하리하라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름만 들어보고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읽어 보고 재밌었고 유명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편도 찾아 읽어봤고, 다른 시리즈도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구성은 아홉 가지 과학 고전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류 역사를 뒤바꾼 세 가지 힘 -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총,균,쇠>라는 책 제목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몰랐고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개인의 의지나 인간의 의식이 아닌 단순히 환경적이고 물질적이라고 주장하며 그 차이를 비교한다. 이를 통해 역사 기록이 승자가 약자를 지배, 착취하는 것을 합리화시키는 것에 반대한다.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쟁 따위에서 승리한 쪽, 즉 승자가 자기들의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역사를 쓰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총,균,쇠에 대해 알아볼 시간인데, 그 전에 16세기 스페인의 코르테스 일당의 아즈텍 제국 정복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당시 아즈텍 제국의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았음에도 그들관 달리 총,균,쇠를 가졌던 코르테스 일당에게 말도 안되게 무너지고 만다. 먼저 총은 강력한 군사력을 의미하며, 유라시아 대륙에 존재했던 스페인과 아즈텍 제국 사이의 지역적 특성 차이 때문에 군사력에서 하늘과 땅 차이가 있을 수박에 없었다. 두 번째로 균은 유라시아 대륙에 있던 위험한 세균들이 정복자들과 함께 들어오면서, 아즈텍 원주민들 인구의 90% 이상을 죽게 했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 세계사 수업 당시 듣고 충격받았던 내용인데, 면역력을 갖고 있던 스페인인들과 달리 세균들을 처음 접하게 된 원주민들이 아무 죄 없이 죽었다는 것리 너무 불쌍했다. 마지막 쇠는 금속 문화를 의미하는데, 금속 문화가 상용화 되어있던 유라시아 대륙에 비해 아즈텍 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문화, 전력 등 모든 면에서 유리했던 유라시아 대륙의 식민지 전쟁을 분석하고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어서 이 문제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7.7.20.(목) 이은우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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