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중단편선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41
주요섭 지음, 장영우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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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손님과 어머니

한국문학전집 41 - 주요섭 중단편선

주요섭 지음

문학과지성사

 주요섭(1902~1972)은 평양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석사를 마친 작가이며 시인 주요한의 동생이기도 하다. 본 단편선에는 표제작인 「사랑손님과 어머니」 외에도 「추운 밤」, 「인력거꾼」, 「살인」, 「첫사랑 값」, 「아네모네의 마담」, 「북소리 둥둥둥」, 「봉천역 식당」, 「낙랑고분의 비밀」등의 중단편 소설을 ​함께 싣고 있다.

 ◇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 :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를 여읜 여섯 살의 유복녀 옥희는 젊은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진을 꺼내서 볼 정도로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어느 날, 죽은 아버지의 어릴 적의 친구인 아저씨가 옥희네 집의 사랑방에서 지내게 되고, 옥희가 삶은 달걀을 좋아한다고 하자 아저씨는 자기도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옥희와 친해지고 싶어하며 삶은 달걀을 챙겨준다. 유치원에 있던 꽃을 훔쳐온 옥희는 아저씨가 주라고 했다면서 엄마에게 그 꽃을 전해주고, 이를 보고 놀랐던 엄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한 번도 친 적이 없었던 풍금을 친다.

어느 날, 아저씨가 엄마에게 전해 달라는, 하얀 봉투 속의 사랑 고백이 담긴 하얀 쪽지를 본 엄마는 기겁하고, 아버지의 옷을 쓸어보며 마음을 정리한다. 엄마는 고민 끝에 거절의 내용이 담긴 쪽지가 들어 있는 손수건을 아저씨에게 전해 주고 아저씨는 마을을 떠나간다. ​

​◇ 이 소설은 여섯 살 난 옥희의 시선으로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개하였으므로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을 택하여 작가 주요섭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으려고 했다.

옥희가 여섯 살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사랑손님과 어머니 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엉뚱하게 해석해서 독자가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고 또 독자가 직접 해석하게 된다. ​

또한 옥희의 순수한 시각에서 바라보아서 둘 사이의 사랑이 순수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

2016.6.17.(금) 이은우(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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