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어떻게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 운영하는가
아마노 마사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이지북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

아마노 마사하루 지음

이지북

 

실로 궁금하지 않은 사실이다. ㅠㅠㅠ 젊은 시절에도 그러하였고, 황혼기에 접어든 5학년이 훌쩍 넘어선 나로서는 '구글 · 애플 · 페이스북은 어떻게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 운영하는가?'하는 의문점에 대해서, 그저 그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넋두리에 가까운 답을 표명할 것같다.

저자 아마노 마사하루(1956~ )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느낀 ‘미래형 업무 방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마도 작가의 이력때문인지 이 책의 원서는 영문으로 쓰여졌을 것 같다. 실리콘밸리의 비즈니스 시스템은 ‘회사나 조직 중심’과는 거리가 멀다. 조직보다 개인의 자질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이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실리콘밸리는 미국의 서해안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인접한 계곡지대의 또 다른 이름으로 영역을 구분하는 것이지 지역 이름은 아니라고 한다. 실리콘밸리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Silicon)과 산타클라라 인근의 계곡(Valley)을 합쳐서 만든 말이다. 원래는 양질의 포도주 생산 지대였는데, 전자산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실리콘밸리로 불리게 된, 벤처기업 밀집 지역이다. 도시 행정구역상으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라고 하는데, 12개의 도시가 합쳐져서 형성된 첨단기술의 집단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하여 정보통신산업, 전자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하니 저자 아마노 마사하루와 같은 시기를 함께 한 인연이 깊다고 하겠다. 여기 실리콘밸리에서는 차별이나 고정관념이 없고 실수를 인정한다. 일하는 사람끼리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며 서로의 힘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이 지역 전체를 진화시킨다. 공정하고, 공동 창조 관계로 성립하는 ‘생태계=에코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화, 언어의 벽은 물론 인종과 종교의 차이도 뛰어넘고 나이와 성별도 관계없이 개인의 재량으로 자유롭게 일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세계의 특징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글로벌 세계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소개하고 있으며, 나 또한 공부하는 마음으로, 아니 과제를 수행하는 마음으로 책을 만났다.

저자가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계 인물을 취재하여 그들의 실제 경험담을 싣고 있는데, 그들의 인터뷰 내용은 좀 더 큰 활자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미흡한 분량을 200쪽에 맞추느라 늘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각 장의 마지막에서 다음 장의 내용을 한 번 더 언급해 주는 방법이 왠지 글자를 늘리려는 수단 같아 씁쓸하다.

1장에서는 ‘정답’을 찾아 커리어를 쌓는 방식이 아니라 ‘과정’과 ‘우발성’을 중시한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해 소개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나 할까?

2장에서는 우리의 취업 방법이 아닌 미국식 '즉전력' 방식을 실천하는 장소로서의 실리콘밸리의 모습과 배경을 이야기하고,

3장에서는 왜 실리콘밸리가 새로운 업무 방식을 실천하기에 가능한 첨단 장소인지, 그 특징적인 ‘시스템’과 '손들기', '발언하기'에 약한 일본(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비즈니스 문화와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본다.

4장에서는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때 필요한 지식 ‘실리콘밸리 취직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취업 활동 작전을

① 유형 : 학생 비자로 가서 취업 비자를 취득하는 방법

② 유형 : 연수 비자로 가서 취업 비자를 취득하는 방법

③ 유형 : 국내 기업의 해외 주재원으로 미국에 가는 방법

④ 유형 : 외국인 회사의 미국 본사에 이동하는 형태로 미국에 가는 방법

⑤ 유형 :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는 형태로 미국에 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본인이나 자녀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지를 정리하고 있다.

2015.3.22.(일)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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