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길잡이 미적분 1 - 2015년 EBS 수능길잡이 2015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EBS 수능길잡이 미적분 1

2015

EBS교육방송 편집부 지음

EBS한국교육방송공사

 

골치아프고 힘들다는 미적분에 발을 들여놓은 딸이 선택하여 사달라고 한 교재이다. 망설이는 아이를 등떠밀어 '윈터스쿨'에 보내놓고, 같이 아침잠을 설쳐가며 힘들게 보낸 1월 한달, 무사히 윈터스쿨을 마치고, 이제 죽기살기로 수학에 매달릴 일만 남았다. 학창시절 수학을 잘해서, 이과반을 거쳐,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엄마를 전혀 닮지 않고, 다분히 문과적인 소양만을 가득 간직한 채, 수학을 힘겨워하는 큰 딸 아이.

이미 오래 전에 수학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거라는 예측을 했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그 정도가 더 가중되고 있다. 정작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도, 수학 성적으로 인해 낭패를 자꾸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니,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수학을 인강으로 시작해 보겠다고 해서, 곁에서 보기에도 수학을 잘해서 상위권을 유지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허락을 해놓고, 1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너무 떨어져서 옆 라인에 있는 수학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과외지도를 받는 데도 불구하고 1학년 2학기 수학 성적은 더욱더 나락으로 떨어져서, 뒷바라지하는 엄마의 마음을 끝없이 우울하게 만들더니, 1학년 때는 본인이 생각해도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정말 공부 안했다는 솔직한 고백을 듣고, 과외를 옮기지 않고, 계속해서 꾸준히, 그리고 조금씩 성적이 상승하기를 기대하면서 뒷바라지를 했다.

다행히 2학년 때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는지, 다른 과목 성적도 잘 나왔고, 수학도 중위권 이상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상승 기류를 타게 되었다. 이제 중3 1학기 준비를 하면서, 함께 병행해서 고등 수학 진도도 미리미리 나가야 한다고, 수학 과외 선생님이 추천하신 이 개념원리 교재를 준비하기로 했다. 틈틈히 방학을 미리미리 준비하면서 본인이게 잘 맞는 본 교재를 통해서, 한 방에 빵!터트리는 고득점이 아니라, 욕심 부리지 않고 하나 씩 다져가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고 하겠다. 어차피, 중학 수학에서 무슨 승부를 볼 것도 아니거니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문과반의 경우에는 수학 과목을 포기하지만 않아도 상위권 30%를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멘트를 마음에 담고, 수학을 잘하는 과목이 아니라 못하지 않는 과목의 대열에 올려 놓고자, 학기가 바뀔 때마다 미리미리 교재를 구입하고 방학동안 미리미리 문제를 풀면서 이에 대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수학을 잘하고, 수학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아서 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기지만, 늘 발목을 잡았던 사회과목! 그리고 이런 사회과목을 너무 잘하면서 역사 실력도 월등하고 나와는 너무 다르게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사람)'가 아닌 수학으로 인해서 다른 과목의 성적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입시생의 대열에 끼어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본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수학은 더 어려워지고, 힘들어질텐데, 무엇보다도 미적분을 재미있고, 완전하게 익혀나갔으면 좋겠다. 이제, 윈터스쿨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선생님과 같이 수능까지 남은 22개월을 한 번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매달려보자고 다짐해 본다.

2015.3.10.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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