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탑 수학 중2-1 - 2015년 중학 투탑 시리즈 (2015년)
천태선 외 지음 / 디딤돌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투탑 수학 중학 2-1

디딤돌 편집부 지음

디딤돌

 

큰 딸아이는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학창시절 수학을 잘해서, 이과반을 거쳐,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 엄마를 전혀 닮지 않고, 다분히 문과적인 소양만을 가득 간직한 채, 수학을 힘겨워하는 큰 딸 아이를 보면서 나 역시 힘겨웠었다. 

다행히도 작은 딸은 수학을 그닥 힘들어하지 않는다. 물론 이제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된 현 시점에서 입빠른 소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학년을 마치며 교과우수상을 그것도 수학에서 받아와서 국어나 영어로 상을 받을 때보다 훨씬 마음이 흡족하다.

과외를 시켰는 데도 불구하고 수학 성적은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져, 뒷바라지하는 엄마의 마음을 끝없이 우울하게 만들던 큰 딸과는 달리, 여전히 안풀리는 문제를 풀어달라고 카톡으로 과제를 떠넘기기는 하지만, 학원 선생님의 진도를 따라가고 있기에 2학년에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1학년 때도 처음보다는 학년 말의 성적이 꾸준하게 올라서 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큰 아이의 경우에는, 틈틈히 방학을 미리미리 준비하면서 본인에게 잘 맞는 본 교재- 신사고 쎈 중등 수학을 통해서, 한 방에 빵!터트리는 고득점이 아니라, 욕심 부리지 않고 하나 씩 다져가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고 하겠다. 제목대로, 비교적 어려운 편이라고 하지만, ① 문제를 난이도별로 단계를 나누어 구성하고,
② 모든 문제를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유형화한 내용을 자랑하는 교재라고 하겠다. 어차피, 중학 수학에서 무슨 승부를 볼 것도 아니거니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문과반의 경우에는 수학 과목을 포기하지만 않아도 상위권 30%를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멘트를 마음에 담고, 수학을 잘하는 과목이 아니라 못하지 않는 과목의 대열에 올려 놓고자, 학기가 바뀔 때마다 미리미리 교재를 구입하고 방학동안 미리미리 문제를 풀면서 이에 대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작은 아이의 경우에는 다니는 학원도 서로 다르기도 하지만, 사용하는 교재도 판이하게 다르게 선택하셨다. 1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학기에도 <다문항2000 중학 수학>과 <최고수준 해법 수학>, <투탑 중학 수학> 교재를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다. 1학년 때보다 <최고수준 해법 수학> 교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또한, 시험 때가 되면 <캐치원 기출문제집>의 책을 하나 더 풀게 시키려고 한다.

 수학을 잘하고, 수학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아서 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기지만, 늘 발목을 잡았던 사회과목! 그리고 이런 사회과목을 너무 잘하면서 역사 실력도 월등하고 나와는 너무 다르게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사람)'가 아닌 수학으로 인해서 다른 과목의 성적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입시생의 대열에 끼어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본다~

나도 같은 여자이지만, 수학을 곧잘 했었고, 그래서 수학을 싫어하거나 힘들어하지는 않았는데... 내가 낳아서 키우는 우리 딸 들은 수학을 어렵다고도 하고, 싫다고도 하니... 앞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면 수학을 제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나라의 현실을 생각할 때 답답한 이야기라 아니할 수 없다.

2015.3.3.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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