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인생 여행 - 파리의 정신과 의사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발레리 해밀 그림 / 열림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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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인생 여행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클로르 지음 / 발레리 해밀 그림

열림원

 

두 주에 한 번씩 갖는 독서모임에서 지정한 도서라, 시립도서관에서 열심히 찾았다. 다행히 근무하는 도서관에 이 책이 있기에 대출을 하러 내려갔더니, 서가에 꽂혀있지가 않아 특별히 카운터에 문의를 해야했다. 책이 개에게 물어뜯겨서 파손된 상태라 대출이 안되는데, 일단 읽어보려고 무리해서 대출을 해 읽게 되었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을 통해 행복이란 우리의 삶 아주 가까이에 있음을 알려준 프랑스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프랑수아 를로르가 이번에는 꼬마 꾸뻬의 호기심과 질문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원칙들을 되새겨준다. 그것은 아주 간단한, 그러나 결코 지키기 힘든 명제들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들이다.

이 꾸뻬 씨의 치유여행 시리즈로는 <꾸뻬 씨의 시간 여행> 꾸뻬 씨의 시간 여행 <꾸뻬 씨의 사랑 여행> 꾸뻬 씨의 사랑 여행 <꾸뻬 씨의 우정 여행> 꾸뻬 씨의 우정 여행 등이 더 있다.
꼬마 꾸뻬의 엄마는 전형적인 이상주의자로 일요일이면 반드시 아들과 함께 미사에 참여하고 아들에게 십계명을 성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친다. 반면에 아빠는 아들에게 시험 볼 때 베끼거나 커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면서도,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커닝하다가 들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실용주의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책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라는 책이었다. 아직도 집 어딘가에 꽂혀있는 책이다.

정신과 의사 꾸뻬 씨의 아들이면서 엑토르(헥토르)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친구 꼬마 꾸뻬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부모의 서로 다른 가치관의 차이를 통해 서서히 인생을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보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이렇게 해서 알아가는 인생은 또 어떻게 어른이 보는 인생과 다를까? 꼬마 꾸뻬와 공부는 별로이지만, 축구를 잘하는 기욤, 중국 아래에 있는 나라(베트남인 것 같다)에서 온 빈, 그리스의 옆에 있는 나라(터키인 듯 싶다.)에서 온 오르안, 그리고 영국의 아더왕의 프랑스식 이름인 아르튀르는 한 집단에서 자신의 위상을 확실히 하려면 다른 사람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것,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자신의 희소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 진실을 말할 때에는 언제나 내 앞의 상대가 누구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는 것들을 말이다. 또한, 꼬마 꾸뻬가 좋아하는 아망딘과의 러브스토리(?)도 있으니,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글이 결코 아이같지 않다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니, 내가 너무 세상에 혼탁해져일까?

2015.1.20.(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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