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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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 바다
문예 세계문학선 1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문예출판사

★ "노인은 큰 물고기를 잡았지만, 결국 상어에게 다 빼앗기고 만다. 결국 노인은 쓸데없이 고생만 한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노인 산티아고는 어부이지만, 벌써 48일 동안이나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그와 함께 낚시를 하곤 했던 소년 마노린의 부모는 노인을 의심하면서 마놀린을 다른 배에 보낸다.
어느 날, 홀로 멀리 낚시를 떠난 노인은 오랜 싸움 끝에 거대하고 힘센 청새치를 잡게 된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던 중, 상어 떼에게 고기를 모두 빼앗기고 뼈만 갖고 돌아오게 된다.
노인이 낚시를 떠나기 전까지, 그는 과거와 달리 아무런 소득없는 어부였다. 마놀린의 부모나 다른 어부들도 불운한 그를 무시했다. 그리고 산티아고 자신도 본인이 낚시 운이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터였다. 만약에 노인이 낚시를 했을 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의 무능력을 입증시키고 그가 낚시를 그만두도록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결과물이 망쳐졌기에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면 그 다음에 시도할 의지도 잃을 수도 있다.
비록 뼈 밖에 남지 않았지만 노인이 거대한 청새치를 잡은 것은 사실이다. 그 덕분에 그의 낚시 실력 능력을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에 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곳곳에 보이듯이 노인의 건강 악화, 죽기 전 추억, 더 떳떳하게 죽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오랫동안 권투 선수의 예를 들어보면, 성적이 바닥이던 한 선수가 높은 상대에게서 승리하였는데, 이 승리가 무효화가 된다면 억울하고 안타깝겠지만, 주위가 돕고 선수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앞으로느 이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시험을 예로 들면, 당장 나의 미래에 큰 영향이 없는 시험의 경우, 이번에도 점수가 조금 낮아도 보완이 가능하고, 공부했던 것이 많이 나온다면, 더 공부를 해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 즉 성적이 여전히 낮으므로 공부한 것이 다소 허무할 지 몰라도, 점점 더 발전 가능한 일이고 공부 방법을 조금은 익혔으므로 쓸데없는 일이 아니고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2014.10.12.(일) 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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