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밥 - 69인의 좋은 시를 찾아서
김완하.이재무.강연호 엮음 / 화남출판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69인의좋은 시를 찾아서
김완화, 이재무, 강연호 지음
화남출판사

이 책은 예술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시인 69편의 시를 엄선하여 선택했다. 현재 시인이면서 문예창작과에서 강의를 하는 김완화, 이재무, 강연호 시인이 참여하였다.
제1부는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 제2부는 '긍정적인 밥'이라는 제목으로, 제3부는 '사평역에서'라는 제목으로, 제4부는 '현대시의 흐름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에서 제2부 '긍정적인 밥'의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 함민복 시인의 '긍정적인 밥'이라는 시를 선택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리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들어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 이 시를 통해 느껴지는 나름대로 해설문은
가난한 시인이 자신이 시를 써서 자신이 얻는 돈은 너무 박하지만, 그래서 얻는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보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장면이다.
2014.7.20.(일) 이은우(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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