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밤을 날아서 카르페디엠 23
벤 마이켈슨 지음, 문세원 옮김 / 양철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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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서
카르페디엠 23
벤 마이켈슨 지음
양철북

● 이 책의 줄거리
1980년대, 중앙아메리카에서 일어난 잔혹한 군사학살에 대해 아시나요? 이 책의 첫 배경인 과테말라에 끔찍한 학살이 일어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과테말라의 인디오 마을 도스비오스에 사는 산티아고는 가족들이 군인들에게 살해와 강간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삼촌은 최대한 멀리 가서 이 사건을 사람들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간신히 자신과 여동생 안젤리나 만 살아남게 되자 산티아고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비쩍 마른 말을 타고 로스 산토스에 도착한 남매는 널브러진 시체들을 보고 공포에 빠집니다. 초요라는 마을에 도착하자 이사발 호수로 가는 옥수수 트럭에 몰레 얻어타기로 하는 둘. 달리는 트럭에서 내린 남매는 또다시 픽업 트럽에 탑니다.
산티아고는 말똥 냄새가 나는 트럭 안에서 애써 안젤리나가 상황의 심각함을 알지 못하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아무도 없는 삼촌의 집에서 둘은 잠에 듭니다.
다음 날, 잠이 깬 남매에게 한 남자가 사납게 아이들의 정체를 묻습니다. 산티아고가 학살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 남자와 그의 아내는 먹을 것을 준비해 주며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돕습니다. 엔리케 아저씨와 실비아 아주머니는 남매가 미국으로 떠나는 것이 자기들의 꿈이라며 배웅합니다. 산티아고와 안젤리나는 위험한 모험을 떠납니다.
공포와 외로움, 배고품에 시달리던 23일 후, 두 남매는 미국에 도착합니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두 남매.
산티아고는 그 어떤 아이들도 더 이상 붉은 밤하늘을 경험해서는 안된다며 파란 하늘을 바라봅니다.
● 이 책을 읽고나서
만약,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철부지 같은 어린 여동생과 나 혼자 남았다면, 몰래 몸을 숨겨 트럭으로 도착한 다음 날, 단 둘이 자그마한 카유코(카약)을 타고 먼 바다를 건너게 되었다면…….
모두가 깊이 생각해야만 하는 이야기이다. 평화를 지지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용감한 소년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다.
2014.2.16.(일)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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