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불청객 카르페디엠 26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재희 옮김 / 양철북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여름방학 불청객
카르페디엠 26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양철북

<체험학습 보고서(이름 : 에발트 미터마여)>
6주간의 방학 생활 동안 겪은 일을 보고하시오.
내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보내려던 유학이 수포로 돌아가자, 우리 부모님은 영국인 교환 학생인 톰을 6주간 집에서 지내게 한다.
하지만 집에 온 사람은 귀엽고 친근한 톰이 아닌, 그의 형인 재스퍼가 온다. 왼쪽 다리가 부러진 톰 대신에 덩치는 산 만하고, 심술궂어 보이는 재스퍼와 지낼 6주는 걱정 투성이다. 깔끔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원하는 우리 부모님은 재스퍼의 생활 모습을 보고는 기겁한다. 씻지도 않고, 벗은 채로 집 안을 걸어 다니고, 케첩과 감자 튀김과 생선 튀김만 먹는다. 돌멩이들은 제 목숨처럼 소중히 지키는 녀석이다.
그 괴물 같은 녀석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내 친누나인 비레 누나는 엄마 아빠가 재스퍼에게 갖고 있는 편견이 그 애를 나쁘게 만든다고 한다. 나도 곧 재스퍼를 좋아하게 되고, 친구가 된다. 사실, 재스퍼는 부모의 이혼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복 동생인 톰 만을 편애하는 부모 때문에 적응하지도 못했다.
엄마 아빠는 재스퍼의 사연을 듣고는 그에게 잘 해주기로 한다. 재스퍼는 돌멩이 가방을 잃어 버렸다가 되찾기도 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 베풀어주는 메리 아줌마와 만날 기회를 얻었다가 실패하여 절망하기도 한다.
우리는 집에 돌아오지만, 재스퍼가 없어서 곤욕을 치르지만 곧 찾아낸다. 우리 가족과 친척이 되고 싶었던 그는 빌레 누나와 약혼하고 싶어하고, 누나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사랑이 아닌 우정의 표시임을 알고 수락한다.
우리 집에 불청객이었던 재스퍼는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떠난다.
이번 여름 방학은 최고였다. 새 친구가 생겼을 뿐 만 아니라, 그 친구 덕분에 사건사고 투성이면서도 즐거웠으니까. 그리고 고집 세고 절대 우리 의견은 제대로 듣지도 않던 부모님이 우리 편이 되어 진심으로 우리를 사랑해주었으니까.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자면, 나는 이제 앞으로 더 겪을 인생의 아이러니에도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으니까.
ⓐ 에발트, 네가 익숙해진 인생의 아이러니가 어떤 건지 궁금하구나. 너의 새 친구인 재스퍼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2013.12.30.(월)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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