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관의 살인 2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암흑관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한스미디어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7번째 작품인 이 <암흑관의 살인>은 무려 세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량이 방대한 만큼, 등장인물도 상당해서, 1권에서는 이들 등장인물들을 파악하고, 그들 서로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게 된 것 같다. 2권을 읽으면서야 1권의 서두에 언급한 가와미나미 다카아키가 암흑관에 들어와 기억상실과 언어 상실이 된 에나미라는 청년임을 비로소 파악하게 되었다.

암흑관은 동서남북 네 개 동으로 이루어져서 현관이 있는 동관은 손님용, 북관은 가족용, 남관은 고용인용, 서관은 주인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흑관 자체가 일반 가정집과 달리 방대하고, 그만큼 암흑관에 머무르는 사람들도 고용인만 여섯 사람이고, 가족이 열한 사람, 방문인이 주치의 '노구치'와 '츄야'라 불리는 나까지...모두 22명이 등장하는 셈인가?

츄야의 암흑관 방문 다음 날,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18년 전 암흑관의 첫 주인이었던 우라도 겐요가 살해당한 같은 날짜에 또다시 살인이 벌어진 것이다. 고용인인 히루야마 다케오가 의문의 사고에 이어서 목이 졸린 채로 죽음에 이르고, 이어서 겐지의 이모이자 세이쥰의 처이며 기요시의 어머니인 우라도 모와가 본인의 스카프에 목이 졸려 살해당한다. 또한, 암흑관의 실제적인 주인인 겐지의 아버지인 류시로는 이런 사건을 경찰에 알리지 않고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발견되는 13구의 유골... 겐지와 츄야는 18년 전 암흑관에서 일어난 살인과 불가사의한 인간 증발의 수수께끼를 추적한다.

츄야가 작성한 '의문점의 정리'라는

* 그 연회는 무엇인가?

* 그 요리는 무엇이었나?

* 달리아란 어떤 인물이었을까?

* 겐지는 왜 십각탑에 유폐되어 있었나?

* 청년은 누구일까?

* 방황의 우리란?

* 모로이 시즈카는 어떤 여자였을까?

* 18년 전, 다쿠조는 왜 겐요를 죽였을까? 그 현장에서 일어난 인간 증발이란?

* 가게미코 호수를 물들였던 인어의 피가 길조라는 이야기는?

* 조로증은 우라도 가문에 태어난 자에게 숙명적인 리스크라는 이야기는?

* 모와에 관해 겐지가 이야기한 것, 죽고 싶어 해도 그녀는 죽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는?

메모를 토대로 하여 의문점을 파헤쳐 가기에 이른다. 아마도 3권에 이르러서야 이런 의문점이 해결되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리라 생각된다.

서서히 밝혀지는 '달리아 연회’의 진실, 무시무시한 우라도 가문의 비밀... 언제 끝날지 모를 폭풍 속에서 범인의 광기는 계속 희생자를 요구하고, 이야기는 마침내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데...

2013.9.8.(금) 방대한 추리소설에 빠져든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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