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해피엔딩
쇼지 유키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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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해피엔딩
쇼지 유키야
다산책방

기욤 뮈소의 천사의 부름을 다 읽고 이 책, 너를 위한 해피엔딩을 잡았는데... 책표지가 주는 느낌이 비슷하다. 두 책의 일러스트가 같은 사람, 이윤미 라 그런가보다.ㅎㅎㅎ

이 글을 이끌어 가는 '바쿠'란 옛부터 사람의 악몽을 먹는다고 알려진 상상 속 동물바쿠의 일종이다. 이 상상속의 존재인 바쿠가 죽음을 앞 둔 사람들, 일곱 사람을 찾아가 특별한 제안을 한다. 바쿠인 자신에게 추억을 주고 되돌리고 싶은 순간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생의 마지막 시점에서 '특별한 한순간'을 되찾기로 결심한 일곱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단편집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일곱 남녀의 이야기~ 즉, 의사 남편을 둔 커리어우먼, 충돌사고를 일으킨 폭주족, 친구와 친구의 애인을 동시에 사랑한 대학생, 비범한 재능을 펼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낸 학자 등 서로 다른 이력과 성향을 지닌 일곱 명의 남녀 앞에 어느 날 죽음의 특별한 사신이라고 할 '바쿠'가 나타난다. 그들의 공통점은 삶이 몇 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을 '시간을 먹는 바쿠'라고 소개한 그 존재는 '당신의 추억을 내게 판다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다시 한 번 보내주겠다'는 마법 같은 제안을 한다. 다소 그 설정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선택 이후에 펼쳐지는 새로운 인생이나 그들의 이야기는 그래도 흥미로운 면이 있었다. 결국 일곱 명의 남녀는 이들은 선택한 순간으로 돌아가 이전의 인생과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다시 한 번 생을 붙잡기 위해 살면서 경험했던 대단한 순간을 떠올리고자 하지만 결국 그들이 선택한 순간은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으니… 그리고 진짜 기적은 그 순간부터 새롭게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일곱 편의 옴니버스 제목은 다음과 같다.

데루코의 선택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그녀가 왔다
J
산다는 것
있지 않은 자
멋진 세상

사실,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원하던 장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는~

2013.5.8. 울컥한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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