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 이숲 청소년 2
김미리 지음, 전지영 그림 / 이숲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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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숲청소년 02

김미리 글 / 전지영 그림

이숲

아끼던 아들을 잃은 후 괴팍하게 살고 있던 할아버지.

어느 날, '공주'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 아이와 한 할어비지가 만나게 됩니다. 소녀는 아버지 없이 나이 많은 엄마와만 살고 있습니다.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공주'라는 이름과 아이를 임신했을 때 갑자기 남편이 사라져 버린 나이 많은 엄마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 나비 박사인 할아버지는 아들이 죽기 전에 '유리'라는 나비를 잡아달라고 한 부탁을 지켜주기 위해서 산 속으로 떠납니다. 그런데 차 트렁크에는 심술궃은 소녀, 공주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온 거죠. 어쩔 수 없이 함께 유리를 찾으러 떠나게 된 두 사람은 산 속에서 친구가 됩니다. 공주는 집에 두고 도망쳐 온 자신의 엄마를 그리워 합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나비 '유리'를 발견한 할아버지는 기뻐하며 유리를 잡으려고 하지만, 공주의 실수로 나비를 놓쳐 버립니다. 할아버지는 잔뜩 화가 나서 공주에게 분노를 터뜨렸고, 공주는 울면서 언덕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윽고 진정된 할아버지는 공주를 불렀지만, 할아버지가 잠에 들었을 때도 꿈쩍 않았습니다.

다음 날, 할아버지는 공주가 구멍 속에 빠져 있음을 발견하고 구조대를 부릅니다. 할아버지는 공주를 납치했다고 오해 받아 체포되지만, 공주도 구조되고 할아버지도 풀려납니다. 공주의 엄마 이유리, 할아버지 아들의 애인 이유리... 할아버지는 공주에게 흐믓한 미소를 짓습니다.

내가 만든 뒷 이야기 : 공주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엄마에게 할아버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있잖아, 내가 산에 따라간 할아버지 알지? 응, 맞아! 뚝뚝이 영감! 알았어, 알았어. 그렇게 안 부를께. 아무튼 그 할아버지, 나비 박사야. 아들이 '유리' 라는 나비를 잡아달라고 했데. 멋진 아들이였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데. 그런데 엄청 아파서 애인한테도 연락을 안 하다가 죽었대. 그런데, 그 아들 애인 이름이 엄마랑 똑같다? 유리, 이유리래."

공주네 엄마, 아니 이유리는 덜덜 떨었습니다. 그 때, 방문이 열리고 할아버지가 들어왔습니다. 그는 유리를 바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습니다.

"며늘아가, 힘들었겠구나......"

방 안에는 공주의 외침만 들립니다.

"왜 울어, 왜! 며늘아가? 뭐야, 대체!"

2013.1.11.(금) 이은우(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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