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맨 처음 생겨난 이야기 - 장독대그림책 국내창작 1
정해왕 글, 김상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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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맨 처음 생겨난 이야기

장독대 그림책 국내창작 1

정해왕 글 / 김상균 그림

좋은책어린이

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마치 『하멜론의 피리부는 사나이 』를 떠올리게 한다. 우연히 동굴에서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된 아이와 그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된 아이들이 동굴로 모여들고, 모든 아이들이 동굴에 갇히게 되어, 마을 사람들이 아이들을 찾아 동굴 속 깊이 들어간다는…….

그리고 정해왕 작가가 쓴 이 책에는 또 다른 옛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즉, 곳곳에 『호랑이와 곶감 』,

『청개구리 이야기 』,

『 토끼와 거북이』 같은 우리의 옛이야기들이 그림과 함께 등장한다. 그림책이니까, 그림이 장장마다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런 그림을 통하여, 굳이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지를 충분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이야기 책과는 달리 글밥이 그닥 부담스럽지 않으니,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부모들에게 반가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들려줄 수 있는 옛이야기란 너무나도 뻔한 것이라서……. 이렇게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를 통해, 오늘은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일은 청개구리 이야기를 들려 주고, 그 다음 날에는 토끼와 거북이를 들려주고…….

이런 옛이야기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 국내 창작 동화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긍지를 갖고 이야기에 몰입해도 좋을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라는 것이 생겨난 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정말 이렇게 이야기가 생겨난 건지도 모를 일이다. 믿거나 말거나~

2012.12.22.(토) 이야기를 살펴보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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