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 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김유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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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다 햄버튼 겨울

김유철 지음

문학동네

왜 이 책이 국내 작가의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낸 걸까? 북카페 글 중에 한국 미스터리작가 모임에 이 김유철 작가가 참석했다는 글을 읽고 김유철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 글을 보고, 이 작품이 당연히 추리소설이라고 착각한 모양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김유철 작가를 검색해보니, 한국 스릴러 단편선등의 단편집에는 추리소설을 몇 편 실었는데, 단독적으로 낸 작품은 제 1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인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뿐인 모양이다.

뭐 아직 젊은 작가이고, 꾸준히 작품을 출간하면 될테니...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고, 아마도 다른 일을 하다가 글을 쓰게 된 것이 최근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에서 특이하게 전직 '방사선사'를 그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이 방사선사의 아버지도 직업이 목수이다. 내가 목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방사선사에 대해서는 좀 아는데, 방사선과가 간호전문대(지금은 다르겠지만...)에 있어서, 4년제 대학이 아닌 3년제 전문대학에 있다.

예전에 직장생활 할 때, 알던 방사선사가 몇 있었고, 이 책에서와 같은 이유가 아니라 피폭 문제 때문에 방사선사 일을 오래 못하고 그만 두는 사람들을 몇몇 봤었다.

또한, 발가락 골절로 정형외과를 다녔을 때도 매번 X-ray를 촬영해야 하니, 매번 방사선사와 만나게 된다. 흔히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직업은 아니기에 소설에서 방사선사를 다뤘다는 것도 다소 특이한 소재이다. 어쩌면 작가 자신이 전직 방사선사 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제 임상병리사, 치위생사들도 소설의 주인공으로 다뤄질 만도 하겠지?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실망한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이 신선했고, 나름 흥미로웠으니까~

2012.12.17.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눈을 돌려본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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