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마녀가 될 거야 샘터어린이문고 26
정옥 지음, 정은희 그림 / 샘터사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녀가 될 거야

꼬마 마녀 송송 1

정옥 글 / 정은희 그림

샘터

 

<꼬마 마녀, 송송의 일기>

"왜 나는 아빠가 없어?"

그러자 엄마는 "넌 아빠없이 태어났단다!"라고 깜짝 놀랄 말을 했다.

"너는 내가 탐스러운 복숭아 하나를 먹고 낳았어!"

그리고 내가 백 점을 맞은 날, 엄마는 백 점은 예쁘지 않다면서 생전 만난 적도 없는 할머니와 한 달 간 살게 하였다. 그리고 이 말도 덧붙였다.

"네 할머니는 마녀야"

마녀가 되고 싶었던 나는 들떴다.

할머니는 마녀의 빗자루나 가마솥을 갖고 있었다.

비록 그런 도구들을 제대로 쓴 적은 없지만, 콩들이 바라는 것도 척척 알아내고 도토리 가루들이 노래하고 싶어하면 이뤄 주는 마녀다.

어디 그뿐인가? 양파 껍질들이 제주도로 여행 가고 싶어하면 원없이 시켜주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대단한 점은, 동물이나 식물들과도 친구처럼 대화하고, 서로 알아듣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우리 할머니가 정말 좋다!

나도 할머니처럼 멋진 마녀가 될 거다.

그리고 뻥쟁이 엄마 말로는 "내가 복숭아를 먹고 너를 낳았다고 했지? 사실 그 복숭아는 꼬마 마녀가 되고 싶어했어. 너는 꼬마 마녀가 될 운명이었던 거지."

흠, 나도 꽤 마녀 수업을 잘 받았는데...... 그래! 난 꼬마 마녀 송송이야!

2012.10.28.(일) 이은우(초등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