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반으로 이사 갈 거야 초승달문고 27
안점옥 지음, 김중석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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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으로 이사 갈 거야

초승달문고 27

안점옥 글 / 김중석 그림

문학동네

예전에 우리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요즘은 아이들에게는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우리 큰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7년전 만해도, 한 반에 한 명 정도이던 장애아들이 점차로 늘어나고, 외형적인 장애가 아니라 마음의 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들이 점차 많아진 듯 하다. 마음의 장애를 앓는 친구들도 '자폐'라고 딱 규정지을 수 없는 ADHD인 아이들도 있고, 다소 산만하여 집중을 못하는 불안한 아이들도 있고......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성용이나, 태정이나, 남수나, 영아와 수혜가 장애아라는 뜻은 아니다. 나는 아동 심리 전문가도 아니고, 아이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저 좀 특별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이 반으로, 또 저 반으로 이리저리 이사다니는 성용이는 자유로운 영혼인 듯 하다. 그러나 【대로 장군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태정이 같이 규칙준수자 같은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수업에 방해가 되는 문제아로 보일 것이다. 물론 태정이네 모자처럼 모든 일을 규칙대로 지켜야 하는 친구들도 평범하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산 밑에 있던 여고에서 가끔 쥐가 파이프를 타고 돌아다니던 일이 있었지만, 요즈음에는 실에 쥐가 나타나는 일이야 없을테니 이런 상황에서 태정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말도 안돼!"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누가 뭐래도 공주님】잃어버린 우산 생각에 이쁜 언니의 우산을 들고 무도회를 찾은 공주가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영아는 언니와 오빠에게 우산을 가져다 주기를 자청할 정도로 마음도 얼굴도 이쁜 공주님인 것이 분명하다.

【넌 누구 그림자야?】수혜는 아빠가 돌아가신 편모가정의 아이인 듯하다. 생일이 되어도 그 생일을 챙기고 축하해 줄 아빠도 없고, 엄마는 생업 전선으로 바쁘시고...

2012.7.24. 아이들로 돌아가 본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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