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 3
안정효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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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솔섬3

안정효 지음

나남

최후를 맞은 군사정권의 변웅호와 그의 심복이었으나, 결국은 변웅호의 최후를 연출해야만 했던 진무성은 끝이나고, 이제 선거에 의해 선출되었으나 결코 민주적이지 못한 독고섭이 세 번째 황송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제3공화국이 탄생했다.

그러나, 아리랑 동양철학원을 거쳐 새로운 종교집단인 아랑사를 세운 점쟁이 아랑도사의 예측대로, 결코 길게 가지 못할 점권임에랴~

정권이 바뀐다고 그에 따른 모든 인물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모두 여기저기로 자리바꿈만 할 터이고, 독재정권이든, 군사정권이든, 민주정권이든 여전히 권모술수와 사기와 폭력과 정경유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뇌물과 공여가 끊이지를 않는다.

또한 정권을 장악한 대통령과 그 바로 밑의 2인자들은 제1공화국에서 목설구가 그러했고, 제2공화국에서 진무성이 그러하였듯, 제3공화국에서는 나도향이 대통령을 제거하고 1인자로 올라서려는 음모가 끊이지 않는다. 나도향은 범죄자인 아버지를 떠나,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하여, 아버지 윤대복을 이 땅에서 제거하기 계속하여 음모를 벌이고, 그 패륜행위로 말미암아, 윤대복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다.

세월은 거꾸로 흘러, 2007년에 처음으로 서해안의 솔섬에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1984냔 2월 25일에 변웅호 정부가 들어서고, 1961년 1월 1일에 독고섭의 제3공화국이 출범한다.

변수팔 상공부장관, 공차반 내무부장관, 류민국 보건부장관, 여보숙 교육부장관,사공백 외무부장관, 강산청 국토개발부 장관 등으로 구성되고 국회의원등이 모두 날치기로 통과시켜 자신들의 임기를 무한대로 연장시켜 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원한 권력은 없는 법, 지나친 환경훼손이 일으킨 문어들의 반란(?)으로 솔섬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하고 황송공화국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몰살한다. 1945년 8월 15일에 일이다.

긴 시간에 걸쳐, 까마득하기만 하던 이 세 권의 책을 읽기는 다 읽었다. 그러나 오히려 정치를 더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권력이 그렇게 좋을까? 돈을 손에 쥐기 시작하면 탐욕이 이토록 끝없이 펼쳐질까? 결국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2012.1.25. 한 나라의 흥망성쇄를 지켜본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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