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 2
안정효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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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솔섬2

안정효 지음

나남

1권과 2권은 어떤 기준으로 나누었는 지 모르겠다. 시대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체를 8부로 나누었는데, 이런 부로 구분되는 것도 아니고...

대략적으로 볼 때, 1권이 황송공화국을 설립한 이계산정부의 제1공화국이라면, 군인 출신인 변웅호의 제2공화국이 제2권의 내용이라고 볼 수있다. 실권자인 목설구에 의해 세워진 제1공화국을 진압하기 위해 투여된 변웅호는 쿠데타를 일으켜 무력으로 황송공화국을 접수하고, 그의 심복 진무성을 국무총리로 내세운다. 그러나 어린 시절 개굴산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군인의 꿈을 키우고 성장한 진무성은 급진적이고 지나치게 급한 변웅호에 대해 조금씩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변웅호의 정권은 범죄자 처벌에 주력하여, 수많은 적을 만들고, 재벌이나 조폭등이 변웅호 정권을 뒤집으려 한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제1공화국 멤버를 물려받은 제2공화국 또한, 채공손(이계산 정부의 참모총장, 현 대장), 현대업(이계산의 국방보좌관, 군사 정권의 국방장관)과 민충수(해안방위군 총사령관, 군사 정부의 국정홍보부 장관) 이 세 사람은 변웅호를 암살하고 정권을 뒤집으려고 합심하지만, 이계산 정부 시절 미국의 줄로 활약한 전직 CIA 요원인 이안 매컬럼 대사의 계략으로 변웅호는 이 작전을 미리 파악하고, 현장에서 이 세사람을 처벌한다.

결국 변웅호의 추진력을 파괴적인 폭력이라고 깨닫기 시작한 진무성은 실패한 통치자의 변웅호의 최후를 준비하고, 변웅호의 상평통보에서 진무성의 배반으로 인하여, 스스로 몰락하는 길을 걷는다.

한편, 변웅호 정권에서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재벌 한재산은 한국으로 망명하지만, 죽음을 앞두고, 적자인 세 아들, 한구몽, 한주몽과 한시몽 이외에 곳곳에 뿌려놓은 사생아들을 찾아 그들에게 50억원이라는 유산과 황송공화국에서 펼칠 사업을 수행비서인 김모시를 통하여 일러 준 뒤, 황송공화룩에서 영원한 재벌을 꿈꾸기에 이른다. 한재산의 사생아는 미술교사인 제갈순애를 통하여 낳은 제갈호공, 환탁제국을 창설한 유시찬(생모가 유화자인지, 고미자인지도 확실하지 않지만)과 장애를 갖고 있는 허금자를 통하여 낳은 허노무에게 유언을 남긴다.

사실 너무 많은 사람이 등장하기 때문에, 인물 파악도 제대로 하기 힘들지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 마다, 뒤쪽에 있는 등장인물 설명을 참고하느라 바쁘다. 1권을 다 읽고나서, 등장인물 설명이 있는 줄을 알았으니, 1권을 더 힘들게 읽은 셈이다. 설날 차례와 시댁에 세배를 다니느라, 책을 들춰 읽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으므로. 힘들고 어렵게 2권을 읽은 것 같다. 평소에도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는 터라, 아니, 오히려 정치를 싫어한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썩 재미있는 소설은 아닌 것 같다~

2012.1.24. 끙끙대며 정치공부하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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