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5
도 판 란스트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

블루픽션 55

도 판 라스트 글

비룡소

 

 연못지기 발대식에 참여했다가 선물로 받아온 책이다. 아니, <그냥, 컬링!>을 주셨는데, <그냥, 컬링!>은 이미 서평단에 참여해서 받은 책이기 때문에 김은지님이 이 책으로 바꿔 주신 것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열다섯 살 독일 소녀의 성장통을 그린 책이란다.

상상을 좋아하는 열다섯 살 소녀

허구한 날 텔레비전 앞에만 앉아 있는 무능한 아빠

아빠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저주하면 살아가는 엄마

할아버지 죽음 뒤로 입을 다물어 버린 할머니

사랑 고백을 해 온 단짝 친구 쑤

마을 사람들의 이권 다툼에 짓다가 중단된 다리.  그 다리 앞에 위치한 모퉁이 집, 급커브 탓으로 간간히 모퉁이 집과 충돌사고가 일어나고, 첫 번 사고의 환자였던 아빠는 엄마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그 후에,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치매(?)에 이른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상상을 좋아하는 소녀는 벤야민과의 만남과 사랑과 결혼을 꿈꾸다 운명적으로 자크와 만나게 된다.

소녀는 사람들이 끊어진 다리에서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왜 엄마가 그 다리밑에 가는 것을 그토록 반대하는지, 레즈비언인 단짝 친구 쑤의 사랑이 무언지, 할아버지의 죽음이 진실이 무엇인지, 그리고 할머니의 침묵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면서, 자크 또한 다리 밑에서 원조교제를 하는 불한당과 한패라고 오해를 하고, 그 오해가 풀리면서, 자크의 진실도 알게 된다. 여자 친구의 배신으로 자살을 하려고 차를 몰고 끊어진 다리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던 것.

쑤의 고백으로 본인이 레즈비언인지,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던 소녀는 자크를 유혹(?)하고 사랑을 나누려다 불발에 그치지만, 이를 계기로 엄마와의 오해를 풀고 늘 무능하다고 여긴 아빠의 대단한 활약(?)으로 가족의 참 사랑을 알게 된다는 스토리~

독일에서는 열다섯 살만 되어도, 사랑, 섹스 등을 시작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부모의 시선도 자연스러운 모양이지만,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제 중2가 되는 딸을 가진 엄마로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언제 사랑을 하게 될까? 책이 아니라, 내 생활로 눈을 돌리니 맘도 머리도 너무 복잡해진다.

2012.1.14.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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