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토끼전 어린이 판소리계 소설
서정오 지음, 송희진 그림 / 현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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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토끼전

판소리계 소설

서정오 글 / 송희진 그림

현암사

 

"동물에 빗대어 사람살이를 꼬집는 재미난 이야기!"

 우리에게 친숙한 전래동화들 중 하나인 <<토끼전>>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병에 걸린 용왕을 낫게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뭍으로 가는 자라.

하지만 멍청한 자라는 영리한 토끼의 꾐에 속아 토끼를 놓아주고 맙니다.

이 책의 <<토끼전>>은 원작과는 조금 다릅니다.

자신의 꾐에 빠져 슬퍼하는 자라가 불쌍해 보였는지, 토끼는 자라에게 간 대신 병에 좋다는 자신의 똥을 줍니다.

용왕은 병이 낫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원작에서는 용왕도 낫지 못하며 자라는 불신을 얻고 토끼만 잘 살았겠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용왕도 병이 낫고, 자라도 총애를 받으며 직급도 올라가고, 돈도 받았을 것이고, 토끼도 새로운 교훈을 새기며 자신의 집에서 가족, 친구들과 잘 살았을 것입니다.

옛 이야기를 다시 옮겨 쓴 작품을 읽는 재미는 아마 원작과의 비교 아닐까요?

2011.12.31. 2011년 마지막 날에, 이은우(초등4)

 

이미 창비에서 나온 토끼전을 읽고 프로젯트 수업까지 한 상황이라, 모두들 이 토끼전에 대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초등학생 친구들은 용왕이 병 때문에 자라를 보내 토끼의 간을 가져오라고 해서 바다에서 산 속으로 토끼 간을 찾으러 떠난 자라의 이야기를 전래 동화를 통해 알고는 있지만, 이런 이야기 책으로 접해본 친구들은 또 많지 않을 것 같네요~

그저 전래동화로 아는 것과, 직접 이야기 책을 읽어 본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고전 책은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좀 어려울 듯도 싶은데, <어린이 토끼전>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이 아닌,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나와서 반갑기도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이 판소리계 소설을 읽고 우리의 고전을 먼저 잘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서양 문학을 읽기 전에, 우리 고전을 먼저 충분히 읽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2011.12.31.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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