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새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32
이지선 글.그림 / 한솔수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커다란

이지선 지음

한솔수북

 

 이 책은 아래의 이벤트를 통해서 당첨되어 받은 푸른 빛의 그림책입니다. 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푸른 빛의 그림책을 받으니, 마음까지 상쾌해 지네요~

 

큰 딸이 중학생이고, 작은 딸이 초등학교 4학년이니, 그림책을 펼쳐들고 즐겨 볼 나이는 이미 지났지만, 마음까지 상쾌해 지는 그림책을 받고 보니, 책 더미 속에서도 며칠동안 눈에 띄여 한 번씩 꺼내 보곤 했습니다. 물론 같이 받은 책들이 <특종! 20세기 한국사>와 <행복통신 이슬라마바드> 이 두 권이니, 중학생인 큰 딸은 <특종! 20세기 한국사>를 읽고 서평을 써야하고, 작은 딸은 <행복통신 이슬라마바드>를 읽고 서평을 써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으니, 그림책에 빠져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두 딸 모두 책을 유난히 좋아하고, 독서록을 매일매일 쓰고 있는 아이들이니, 별 걱정은 하지 않는답니다. 다만, 아직 중학교는 방학이 시작되지 않아서, 시간적으로나, 책의 양으로 볼 때, 좀더 부담스럽기는 할 겁니다.

 이 그림책을 한 번 보고, 또 다시 읽어보고, 세 번을 읽어보니, 참으로 이쁜 말들을 사용했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가슴이 두근구근

다리가 후들후들

두 손은 파르르르.'

 

'손바닥만 토독토독'

 

'삐비비 삐비비비

~

보들보들 까만 솜털.

~

손바닥이 간질간질.'

 

'파닥파닥 날갯짓을 하고

폴짝 뛰더니,

푸르르 날아올랐어.'

 

'푸드득푸드득'

 

'삐루루루 삐루루'

 

이지선 작가의 첫 작품인 《검은 사자》가 낯선 존재가 주는 두려움을 이기고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라면,  두 번째 작품인 《커다란 새》는 소중한 무언가를 떠나 보낼 줄 아는 용기와, 그 뒤 찾아온 외로움을 견디는 모습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미술관에 간 아이가 그림 속의 검은 사자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는 《검은 사자》도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평범한 세계를 환상의 나라로 만들어내는 그림 솜씨를 갖고 있다는 이지선 작가의 그림책을 만나보는 색다른 경험을 이 차갑기만 한 계절에 따스한 세계를 만난 듯 합니다~

2011.12.25.  물을 좋아하는 푸른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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