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한쪽 눈을 뜨다 문학동네 청소년 7
은이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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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한쪽 눈을 뜨다

은이정 지음
문학동네

 이 책은 학교 폭력에 대해 정말 하나하나 세밀하게 쓴 책이다. 학교 폭력에서부터 야동, 그리고 자신 안에 숨어있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뭔가 부족해서 아이들이 만만하게 보는 영성, 그리고 반장이지만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자신의 일만 하는 태준, 두명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제 3자, 담임의 눈으로도 이야기를 풀어낸다. 세 명의 눈으로 2학년 교실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상황을 더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괴물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평범한 아이에게도 괴물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고, 안에 폭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주는 이 소설은 살짝 와삭하기까지 하다. 마지막 부분에 명섭과 태준이 자신 안에 숨어 있는 폭력성을 분출해내는 장면이 나오면서 평범한 사람도 이렇게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있다.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낸 것 같아서 좋았다. 내 안에 숨겨진 폭력성을 '괴물이 한쪽 눈을 뜨다'라고 표현한 점이 더 좋았다. 하지만 자꾸 야동이라는 주제가 나와서 불쾌했다. 하지만 야동도 중요한 주제라는 건 회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조금 어려운 책이지만 사회비판적인 소설이어서 그러지 작가가 글을 되게 잘 쓴 듯하다.
2011.11.4. 이지우(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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