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말 문학동네 동시집 12
유희윤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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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
문학동네 동시집(12)
유희윤 시 / 노인경 그림
문학동네

진흙 과자

모래알로 떡 해 놓고
조약돌로 소반 지어
언니 오빠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이건
우리나라 옛 어린이들의
소꿉놀이 노래

진흙으로 과자 구워
맛있게도 냠냠......
이건
아이티 어린이들의
소꿉놀이 노래

그렇담 얼마나 좋을까
진흙 과자 굽는 건
놀이가 아니라네
노래가 아니라네

지진으로 엄마 잃고 아빠 잃은
아이티 어린이들
진흙 과자 진짜로 먹는다네
배가 고파 먹는다네

아이티 어린 아이들의 가혹한 현실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되서 이 동시를 골랐다.
 
벌레를 닮았나?

치약과 칫솔을 싫어하는 벌레가
입속에 산다고?
그걸 누가 몰라?

가만,
그런데 이상하네
나는 왜
치약과 칫솔이 싫지?
 
벌레를 닮았나?
이를 썩게 하는 벌레를?

에이,
말도 안 돼
내가 왜 벌레를 닮아!

양치질이 귀찮은 아이(나)가 재미난 생각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물파스야

우리 할머니
허리에 바르고
무릎에 바르는 물파스
신기하다
아기가 볼펜으로 죽죽 그어 놓은
벽에 발랐더니
볼펜 자국을 깨끗이 지워 준다

물파스야
신기한 물파스야
볼펜 자국 없애듯
깨끗하게 없애 주면 안 되겠니?
우리 할머니
허리 아픈 거
무릎 아픈 거

아픈 할머니를 걱정하는 것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이 동시를 골랐다. 우리 할머니도 다리가 많이 아프신데...
2011.10.30. 이은우 (초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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