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나의 아버지 최유정 지음 푸른책들 아버지와 헤어지고 4년 동안 고아원인 '행복원' 에 있는 연수는 입양된다. 어느 날, 연수는 아버지를 찾아 여행, 즉 가출을 떠나고 고아원에 도착한다. 그러나 거기에서도 아버지의 행방을 찾을 수 없고, 대신 주소를 받아서 그곳으로 찾아간다. 그 곳에서 아버지와 절친했던 김씨 아저씨를 만나 다시 아버지의 주소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서도 아버지는 없고... 그 곳에서 만난 아줌마는 연수에게 아버지가 약물중독센터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연수는 마침내 아버지를 찾아내지만 아버지는 연수를 알아보지 못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연수는 현재의 양아버지가 친아버지의 부탁으로 자신을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첫 부분에는 입양되 온 아이에 대한 뻔한 이야기 같아서. 처음에는 되게 지루했는데, 계속 읽다보니까 생각보다는 재미 있었다. 연수가 아버지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실감나서 좋았다. 이 책 속의 연수 아버지는 우리 아빠랑 다른 점이 매우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연수 아버지의 모습이 아빠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연상이 잘 안된다. 어떻게 자식을 고아원에 버릴 수 있을까? 우리 아빠는 우릴 너무너무 사랑해서 버리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