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관 시인이 쓰고 이자용님이 그림을 그린,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중에서 골랐습니다.. 4부 냄비가 달린다 두 번째에 나오는 동시랍니다.. <구름을 들고 가는 사람> 거리에서 봤어요. 구름을 들고 가는 사람을 네모난 하늘을 오려 들고 가는 사람을 날아가는 새들을 가뒀다 풀어 주었어요 육차선 큰 도로 한복판에 텔레비전을 틀어 놓았어요 아저씨들이 맞잡고 들고 갔지요 엄청나게 큰 그 거울을 큰 거울을 아저씨들 둘이서 나르는 광경을 이렇게 표현한 시인의 마음이 재미있네요.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표현하는 지 사람들마다 제각각이지만..시인의 마음이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눈으로 보고 듣고 말하고 있는 듯 느껴져요~